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해가 밝았다. 이번 선거는 안철수 바람과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 등 굵직한 변수가 많아 어느 때보다 그 결과를 가늠하기 어렵다. 또 최근 단체장의 도덕성을 요구하는 도민들의 목소리와 맞물려 인물·정책선거에 대한 당위성도 높아지고 있다. 전북일보는 도지사 및 교육감 후보 지지도 등에 대한 도민 여론조사(2일자 보도)에 이어 전주를 시작으로 도내 14개 시·군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각각 단체장 입지자 지지도와 현 시장·군수에 대한 직무평가 및 연임·교체에 대한 견해, 정당 지지도 등을 묻는 여론조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표본은 각 시·군당 500명 씩 모두 7000명이다.
6·4 지방선거를 5개월 앞두고 현재 거론되는 전주시장 입지자 중에는 김승수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와 임정엽 완주군수· 조지훈 전 전주시의회 의장이 지지율 선두권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일보가 갑오년 새해를 맞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에 의뢰, 지난달 30일 전주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상 다자대결에서 김승수 전 전북도 정무부지사가 17.9%의 지지를 얻어 임정엽 완주군수(15.3%)와 조지훈 전 전주시의회 의장(13.0%)을 오차범위(±4.4%p) 내에서 앞섰다.
선두권 세명의 입지자가 혼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유창희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7.2%)과 최진호 전북도의회 의장(6.4%), 유대희 변호사(3.8%), 진봉헌 변호사(3.6%)가 그 뒤를 이었다. 또 무응답은 32.8%로 비교적 많았다.
전북도지사 선거 출마가 유력시되는 송하진 전주시장의 직무수행에 대한 질문에 시민들은 52.3%가 ‘잘했다’고 답변, ‘잘못했다’(35.4%)는 부정적 견해보다 16.9%p 높아 대체로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
또 전주시장 선거가 새누리당과 민주당·안철수 신당 후보의 3자 대결로 치러질 경우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안철수 신당 후보를 택하겠다는 답변이 42.1%로 민주당 후보 지지 응답(31.5%)보다 10.6%p 높았다.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9.5%에 그쳤다.
이같은 시민들의 여론은 정당 지지도에서도 드러났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을 가정한 정당 지지도에서 안철수 신당은 40.5%의 지지를 얻어 26.6%에 그친 민주당을 오차범위를 벗어나 비교적 여유있게 앞섰다. 이어 새누리당이 9.8%, 통합진보당 4.4%, 정의당 2.3%, 기타 다른 정당 2.6%였고, 무당층은 13.7%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 전주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자동응답시스템(ARS)을 이용,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표집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 포인트다. 또 응답률은 6.1%(총 8162통화 중 500명 응답)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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