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7주년 3·1절을 맞아 남원시 덕과면에서 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가 열린다.
독립만세운동 재현 행사는 1일 오전 10시, 덕과면 사율리 소재 동해골 3·1기념탑 광장에서 덕과면 발전협의회(회장 신병용) 주관으로 실시된다.
이번 행사에는 이환주 남원시장을 비롯한 기관·사회단체장, 학생, 주민 등 9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덕과면농악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기념식, 재현행사, 다과회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재현 행사는 1919년 4월 3일, 일제에 대항해 자주독립을 위해 동해골에서 식목일을 가장해 당시 이석기 덕과면장 등 주민 1000여명과 함께 만세운동 중 일본 헌병과 맨몸으로 대항하다 희생된 선열의 애국심을 선양하기 위해 전북동부보훈지청의 후원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다.
덕과면 관계자는 “앞으로도 선열의 애국정신을 계승·발전하기 위해 지속적인 현충 시설물로 성역화 사업을 추진, 전국을 대표하는 3·1절 기념행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소년과 학생들의 자율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이날 행사에 참여한 학생에게는 봉사활동 확인서도 발급할 계획이다.
순창군도 이날 상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군민의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군은 전 군민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운동을 추진한다. 군은 이장회의 등과 마을방송을 통해 각 가정 태극기 달기를 독려했으며, 순창읍 도로변에는 지난달 22일부터 1일까지 태극기를 게양한다.
또 군 작은영화관은 3·1절 전후해 20여일 동안 다양한 호국영화를 상영한다. 상영작품은 ‘고종황제와 의사 안중근’, ‘동주’, ‘귀향’ 등 3개 작품이다. 3·1절 당일에는 작은영화관, 사회적 협동조합 주관으로 ‘고종황제와 의사 안중근’을 오후 2시 50분, 1회 무료 상영한다.
이와 함께 쌍치면에서는 ‘영광정 8인 의사 추모제’가 진행된다. 이 행사는 일제강점기 이 지역 출신인 김원중 등 8인의 독립 운동가가 펼쳤던 항일 투쟁과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거행된다.
남원, 순창=강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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