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500억원·지역경제 효과 4조원, 축구 종합센터를 잡아라.”
군산시와 새만금개발청이 대한축구협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 사업인 축구종합센터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시와 새만금개발청은 오는 11일까지 진행되는 ‘대한민국 축구센터 부지 선정 공모’사업에 신청서를 낼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현재 사용 중인 파주 축구 국가대표 훈련원의 무상 임대 기간이 2024년으로 만료됨에 따라 새로운 부지를 찾기 위해 이번 공모에 나섰다.
축구종합센터는 부지 33만㎡에 소형 스타디움과 천연·인조 잔디 구장을 비롯해 풋살장, 테니스장, 족구장, 다목적체육관, 수영장, 축구과학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숙소(300명 규모)와 컨벤션센터, 연구실, 200여 명의 상근·비상근 인원이 근무 가능한 사무동 등도 함께 건립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3월까지 장소를 확정하고 사업비 150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 6월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축구종합센터가 조성되면 지역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인구유입 등 4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는 용역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종합센터 유치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와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로 경기침체를 겪는 군산지역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전국에서 20여 개의 지자체가 대한축구협회에 유치 의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각축전이 예고되고 있다.
축구종합센터 조성 부지로 내세운 새만금(신시·야미지구 일대)의 경우 파주NFC(National Football Center)를 대체할 최적지로 꼽히고 있다. 일단 부지가 넓어 축구종합센터를 만드는데 제약이 없고, 새만금 관광레저 및 국제협력 내부에 개발 계획이 수립돼 발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와 연계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새만금 동서·남북 십자도로 건설을 통한 도로여건 개선 및 공항·항만 등 대상지로서 접근성이 좋다.
여기에 해양성 기후로 운동하기에 적합하고, 주변에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고군산군도 등 풍부한 관광자원이 있어 운동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세계 최장의 방조제를 보유하고 있는 새만금의 명성이나 국내·외 가치를 볼 때 축구종합센터와 잘 부합되며, 최적의 후보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축구 종합센터는 어려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뿐 아니라 새만금 개발에도 큰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며 “다른 지자체와의 경쟁이 불가피하지만 강한 의지를 갖고 총력전을 펼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박용희 군산시축구협회장은 “이번 축구종합센터는 파주 NFC보다 광범위하고 복합적으로 조성되는 만큼 (유치에 성공한다면) 우리나라 대표 축구 메카로 부상하게 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수도권 과밀화와 국토 불균형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스포츠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전북에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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