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의 2020년 문화예술정책은 ‘생활 속에 뿌리내리는 문화와 역사’에 역점을 두고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해에 이어 지역·계층간 문화격차 해소에 공을 들이고, 전북도민 문화향유 기회 확대와 예술인 복지 강화에 힘을 쏟는다.
이와 함께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사업은 5월 완공을 목표로 차질없이 추진하고, 전북가야 실체 규명을 위해 국가사적 지정 대상 유적을 집중 발굴조사하고 고증하는 등 전북 자존의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오는 4월 새만금방조제 개통 10주년 기념 열린음악회도 개최할 예정.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국장 곽승기)이 15일 새해 주요 업무계획을 통해 밝힌 문화분야 로드맵을 살펴본다.
문화격차 해소와 콘텐츠 산업 활성화
전북도는 올해 지역·계층간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신나는 예술버스 운영’·‘장애인 문화예술활동 지원’을 늘리고, ‘찾아가는 예술작품 순회전시’를 마련한다. 또한 전주·순창에 위치한 폐산업시설을 활용한 예술창작공간 2곳을 확대·조성한다. 전주에서는 팔복예술공장 내 연면적 184㎡규모로 영상·사운드 스튜디오를 만들고, 순창에서는 순창읍 농협 폐창고를 활용해 소극장과 창작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집 앞에서 만나는 생활밀착형 문화기반시설로 ‘전라북도 대표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작은도서관 운영도 확대 지원해 생활 속 문화 환경을 조성한다. 문화누리카드 연 지원금도 1만원을 올려, 9만원을 지원한다.
지역 예술인들의 권리를 향상을 위해 예술인 창작환경 및 복지정책을 꾸준히 강화할 계획이다. 전북문화관광재단 예술인복지증진센터를 통해 예술활동증명 대행, 특례보증 지원 등 예술인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지속해서 추진한다는 것. 예술인 특례보증의 경우 1인 300만 원부터 5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또한 예술인이 창작활동에 있어 가장 필요로 하는 각종 법률·홍보·행정 등 자문서비스를 확대하고, 신진 예술인 등에 대한 전시공간 무료 대관 프로젝트, 기업과 예술인을 연계하는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문화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전북문화콘텐츠산업진흥원의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콘텐츠 키움센터’를 이전해 1인 미디어 교육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또한 연내 영화영상산업 중장기 발전계획과 한지산업 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자연과 환경을 테마로 한 무주산골영화제에 대한 예산지원도 늘린다.
전북 정체성 재조명, 자존의식 제고
전북도는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과 문화유산 보존·관리 강화를 통해 정체성 회복과 전북도민의 자긍심을 드높일 계획이다.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사업’은 지난 2017년 11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총 104억 원이 투입됐으며, 올해 5월 준공을 목표로 선화당·내아·관풍각 등 핵심건물 7동을 짓고 있다. 복원된 건물에는 증강·가상현실 등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실감형 콘텐츠 체험장을 마련해 도민과 함께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전북가야 실체 규명과 관련, 집중적인 유적 발굴조사를 실시해 국가사적과 전북도 지정 문화재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가야유적 23개소 발굴 사업비로 20억 원을 확보했고, 국가사적으로 지정된 남원과 장수 가야고분군 유적 정비에는 79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중장기적 전북학 연구를 위해 출범한 전북학연구센터 운영을 본격화하고, 2023년 ‘전라유학진흥원’ 건립을 위한 조직을 마련한다. 백제·후백제 역사 중심지로서 지역 정체성 확립을 위한 연구도 계속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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