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 활성화, 콘텐츠 개발, 전통문화 육성 3대 전략
한옥마을역사관·청명헌, 전통놀이 공간으로 조성
“전주 한지문화축제 본래 취지 살려…9월 개최 추진”
‘전통문화의 대중화·산업화·세계화를 실현하는 한문화의 창조융합 거점’을 기치로 지난 2015년 4월 29일 개원식을 열고 전주 전통문화의 심장부 역할을 담당해온 한국전통문화전당(원장 김선태, 이하 전당).
경자년, 출범 6주년을 맞은 전당은 ‘대중과 향유하는 전통문화의 미래가치 재창조’를 목표로 △전당 활성화 △연구·콘텐츠 개발 △전통문화 발굴·육성 등 3대 전략을 추진한다.
특히 전당은 올해 전주 한지문화축제의 본래 취지를 살리는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진행하는 ‘전통놀이문화 조성·확산 사업’에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시민과 함께, 전당 활성화
전당은 올해 ‘시민 참여형 전통문화 사업’을 늘려 전당 활성화에 나선다. 시민이 향유할 수 있는 전통문화를 통해 전당을 활성화하겠다는 것.
또한 한지·한식·공예 등 전통문화와 융합한 교육·체험·전시·공연 프로그램을 중점적으로 운영한다.
이밖에 생활밀착형 창작 공간인 ‘리빙콘텐츠DIT센터’ 활용을 통한 시민 서비스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전통한지 판매점을 구축해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정책포럼을 개최하고 정책지를 발간하는 등, 전당 발전방안을 꾸준히 탐색하겠다는 의지다.
전통문화 연구·콘텐츠 개발
전당은 공예용 천연 접착제 평가기준 개발과 한지전문 국제공인인증기관(KOLAS) 기능 활성화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공예 바이오 접착제의 개발 연구는 ‘지공예’와 ‘목공예’로 나눠 최적화된 접착제와 사용 가이드라인 개발을 목표로 진행할 예정.
전통문화 응용 콘텐츠개발과 확산에도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외규장각 의궤 반차도 재현 닥종이 인형 제작과 전주한지를 활용한 초등학교 사회교과서 제작지원을 확대한다. 지난해 전주 지역 관내 초등학교에만 한지 사회교과서 제작 지원이 됐다면 올해는 전북 지역 초등학교로 그 범위를 늘릴 계획이다.
또한 국제수묵 비엔날레 전주한지 전시관 운영, 전주 전통한지 제조 닥나무 수매와 보급을 추진한다. 이밖에 전통문화 교사 자격연수, 재외 공공기관 한스타일 공간연출 홍보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당은 또한 전주음식 아카이브, 전주 전통한지 장인 아카이브, 전주 전통의 맥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전통문화 발굴·육성, 창의적 계승
전당은 올해 전통문화를 육성하기 위해 전통 놀이문화 확산에 정성을 들인다.
전통놀이 실태조사, 전통놀이문화 실내·외 공간조성, 전통놀이 프로그램 지원 및 추진단을 운영한다. 특히 전주 한옥마을 숙박시설인 청명헌을 실내놀이 공간으로, 한옥마을역사관 마당을 실외놀이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는 ‘전통놀이문화 조성·확산 사업’과 관련, 국비를 포함한 예산은 지난해 20억 원, 올해 20억 원이 투입된다.
이외에도 손으로 문화 프로젝트, 동네 손 상회, 한국공예장인학교 운영을 통한 ‘생활 속 공예문화 확산’과 ‘공예산업 유통 플랫폼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취임 16개월째에 접어들었다는 김선태 원장은 “올해 전주 한지문화축제는 그 취지를 살려 한지산업화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홍보를 강화하고, 개최시기도 5월에서 9월로 조정해 개최할 예정이다. 전주가 대한민국 한지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전주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전주를 전통놀이 거점지역으로 만들기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당은 총사업비 465억 원을 들여 옛 전라북도 2청사 부지 1만 9800㎡에 지상 4~5층, 지하 1층(연면적 1만 7140㎡) 규모로 건립됐다. 내부 시설로는 228석 규모의 공연장과 야외 놀이마당, 문화관, 교육실, 세미나실, 기획전시실, 음식조리교실 등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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