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사업 추진
문학축제·인문교양 프로그램 넉넉
문학으로 빚은 향기는 시공의 경계를 넘어 오래 머물고 또 멀리 간다.
‘문학의 집’, 문학관은 문향(文香)을 풍요롭게 하는 지역 문학활동의 든든한 근거지.
전북지역 대표 공립문학관은 옛 전북도지사 관사를 단장해 지난 2012년 9월 21일 문을 연 전북문학관(관장 류희옥)이다.
전북문학관은 올해 ‘문학의 힘으로 세상을 아름답게 열어가는 문학관’을 비전으로 도민과 함께 나누는 사업을 추진한다. 특히 그간 문학계 안팎에서 꾸준하게 제기된 ‘전북문학관 신축’을 위해 뜻을 모으고, 예향 전북에 걸맞은 위상을 세운다는 계획이다.
폭넓은 인문교양 프로그램 운영
전북문학관은 올해 다양한 인문교양 강좌를 마련해 도민에게 폭넓은 학습기회를 제공한다.
먼저 계간 ‘전북문학관 리뷰’ 지면을 4면에서 8면으로 늘리고 인문학 지면 강좌를 게재, 읽을거리를 확대한다. 권두칼럼, 문인 포커스, 작품집 소개, 문학관 전시작가 소개, 추억의 문단 야사, 지역문단 소식 등을 전할 예정이다.
‘문학광장’프로그램도 개선한다. 지역문화 활성화에 적합한 문화강좌를 개발한다는 방침으로, 매월 1회 문예창작 인문학강좌 등을 진행한다. 이와 관련 강좌 문집 <인문학의 향기 3> 도 발간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18개 강좌를 운영했고 769명이 참여했다. 인문학의>
또한 전북지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문학강좌’ 프로그램을 7월부터 9월까지 운영한다. 미래 문학인을 양성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방학을 이용해 시 창작법을 배울 수 있는 기회다. 오는 2월 참여 학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밖에 ‘작고문인 문학세계 지상강좌’도 마련해 전북 지역 문인과 문학작품을 재조명한다.
전북도민과 함께 하는 작은 축제
전북문학관은 올해 10월 ‘전북문학관 시낭송 페스티벌’, 12월 ‘전북사랑 문학축제’ 등 크지 않지만 의미 있는 도민 참여형 축제를 연다. 5월에는 ‘가족사랑 편지쓰기 대회’도 개최한다.
‘전북문학관 시낭송 페스티벌’은 은목서 꽃향기 그윽한 날을 골라 전북문학관 야외무대서에서 시낭송과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전북사랑 문학축제’는 인문학 특강, 예술 공연, 시화전, 도서 나눔 등을 통해 지역 문학발전과 문인의 창작의욕을 북돋울 계획이다.
‘가족사랑 편지쓰기 대회’는 도내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부모와 자녀 간에 주고받는 사랑의 편지를 통해 가족애와 효도의 의미를 되새긴다.
찾아가는 문학관, 시화전 기획전시
전북문학관은 도민에게 문학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두 차례 ‘찾아가는 문학관’을 운영한다. 문학관 전시작가 및 전북문인 시화전시, 문학 강연과 문학 나눔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지역 요양병원을 찾아 시화전과 도서 나눔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지역 문인 육필 시화전’ 기획전시는 오는 7월부터 12월까지 전북문학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문인 육필 시화를 전시해 작가에 대한 이해와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육필 전시 작품집도 제작해 방문객에게 배포한다.
류희옥 관장은 “지난해 실시했던 사업들을 살펴 잘된 점은 계승하고, 부족한 것은 보완해 더욱더 알찬 사업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문학관 신축과 관련해서는 사업계획서를 전북도에 제출했고, 전북도가 이를 세심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올해 신축과 관련 세부적인 계획이 수립되기를 기대한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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