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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옛 비사벌콘도 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역관광개발 공모사업 선정
230억원 투입, ‘문라이트 파크’ 조성 추진

옛 비사벌콘도 유휴부지 지하공간을 재생해 남원의 스토리를 IT와 융합한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시설.
옛 비사벌콘도 유휴부지 지하공간을 재생해 남원의 스토리를 IT와 융합한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시설.

20여년동안 폐건물로 방치되며 남원도심의 경관을 해쳐온 옛 비사벌콘도가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남원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0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옛 비사벌콘도의 문라이트 파크(Moonlight Park) 조성사업 등을 추진한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문라이트 파크(Moonlight Park) 조성사업은 옛 비사벌콘도 유휴부지 지하공간을 재생해 남원의 스토리를 IT와 융합한 몰입형 미디어 아트 전시시설을 조성하는 것이다.

지상 1층에는 시민쉼터 및 편의공간을 만들고 옥상은 꽃빛정원으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생동감 넘치고 활력있는 관광상품에 대한 수요에 맞춰 남원의 대표 브랜드 공연을 발굴 및 육성하고자 기획한 마당극 ‘달빛전설’을 상설 공연한다.

관광거점도시 전주와 연계하는 관광프로그램 개발, 남원관광지 내 심야포차단지 조성, 모바일 스탬프 투어 개발 등으로 구성된 ‘남원관광지 연계 코스개발 및 운영’사업도 추진된다.

요천로 주변과 광한루원를 연계하는 전기차 운행과 대한민국 관광1번지 재생을 위한 관광 정체성 확립, 지역의 특색을 담은 지속가능한 관광브랜드 개발, 온·오프라인 홍보마케팅도 한다.

관리운영사업은 지역관광개발사업 사업 추진을 견인할 기관이나 조직이 거의 부재한 상황에 직면하여 남원시 관광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사업의 지속적인 관리 및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남원시관광협의회 및 지역공동체지원센터 내 조직을 구축하고, 지역주민 참여를 통한 일자리 창출, 관광 인적자원 역량 강화 등이 추진된다.

국비 100억과 도비 30억, 시비 100억 등 총 230억원이 투입된다.

남원시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교부받은 1억원과 시비 1억원을 투입해 연말 안에 사업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완료하고 2024년까지 핵심 및 인프라 사업을 마무리한 뒤 2025년부터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기존의 지역관광개발사업이 중앙정부 주도의 인프라 시설 위주로 진행되던 한계에서 벗어나 지역에서 자율적으로 기획한 관광개발사업을 중앙부처에 제안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것”이라며 “남원 관광지 내의 유휴지를 재생함으로써 과거 관광1번지 남원의 위상을 회복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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