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혼불문학상 수상작 감상문 공모전(혼불의 메아리)에서 박근형(30·전북 전주시) 씨가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 작품은 박혜영 작가의 <비밀 정원> 을 소재로 한 ‘비밀 정원에 이르는 세 가지 길’이다. 비밀>
박근형 씨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작품의 서사 구조를 해체한 후 인물의 관계를 부각하는 방식으로 자기만의 독서법을 만들었으며, 이 과정의 이음매가 거슬리지 않을 만큼 정교했다”는 평을 얻었다.
박 씨는 “ <비밀정원> 을 여러 번 탐독하면서 작품 속 섬세하고도 공들인 문장들은 글을 쓰는 데 있어 애정과 다정함의 지점을 깊이 있게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비밀정원>
우수상은 김해광(30·경북 경산시) 씨의 ‘죽음과 생명, 고통과 기억의 향기’와 황혜림(25·경기 평택시) 씨의 ‘패하지 않을 패자의 서’가 차지했다.
올해 공모전에는 모두 352편의 작품이 접수됐다. <고요한 밤의 눈> 88편(25%), <비밀 정원> 77편(22%), <나라 없는 나라> 67편(19%), <홍도> 60편(17%), <최후의 만찬> 60편(17%)이다. 최후의> 홍도> 나라> 비밀> 고요한>
특히 올해는 전북지역 참가자가 45%로 많았고 서울, 경기, 대구, 인천이 뒤를 이었다. 참가자 나이는 11세부터 83세까지 더 넓어졌다. 20대와 50대가 각각 21%와 19%로 높았다.
문신(우석대 문창과 교수) 심사위원장은 “응모한 글을 꼼꼼하게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쓰는 읽기’의 힘이었다”면서 “응모자들은 저마다 노련한 탐험가가 돼 문장의 협곡을 탐사하고, 그곳에 숨어 있던 새로운 의미를 발견해 내는 데 저마다의 솜씨를 발휘했으며, 그 가운데 자기만의 독법을 개성 있게 발휘해 낸 응모작들을 주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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