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속성을 탐구하고 해석해서 한국화로 표현한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화가 겸 평론가인 문리 작가가 신아출판사 1층에 있는 에프 갤러리(대표: 권은경)에서 오는 9일부터 31일까지 개인전 ‘물 넘쳐흐르다’를 연다.
문리 작가는 그림에 바위나 돌을 만나 휘몰아치는 물, 절벽을 만나 떨어지는 폭포 등을 표현했다. 격하게 요동치는 물의 변화를 붓질로 구현한 것이다.
주재료는 먹과 한지, 광목천이다. 물로 먹을 운용한 수묵화(水墨畵)를 구현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연철을 망치로 두드리고, 용접해서 폭포를 표현한 설치 작품도 선보인다. 문리 작가는 “물의 신묘한 변화처럼 회화의 경계를 확장하는 실험성을 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되는 작품은 총 20점이다.
문리는 “전시는 건축공간과 함께 개별적 작품을 선보이는 새로운 창작 행위”라며 “절벽을 만나도 겁 없이 몸을 던져 꽃을 피우는 물처럼 계속 흘러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리는 전북대학교에서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창작·평론·기획자이다. 개인전은 파리·서울·대전 등에서 22회 열었다. 현재 중국 베이징 쑹좡현대미술문헌관 학술위원이다. 저서로는 <현대미술, 개판 오 분 전> 이 있다. 현대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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