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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모던칼라, 젊은 예술학도 위한 12번째 후원전

서양화 김경모 · 한국화 김채연 2인전
교동아트미술관 20일~25일

(왼쪽부터)김경모 · 김채연 작가
(왼쪽부터)김경모 · 김채연 작가

전북지역 예술인들의 전시 도록·공연 리플렛 등을 제작하는 디자인회사 ‘모던칼라’(대표 김철곤)가 젊은 예술학도들을 위한 12번째 후원 전시회를 마련했다. 모던칼라는 지난 2008년부터 도내 대학을 졸업한 신진작가를 후원하는 전시회를 꾸준하게 열어왔다.

올해는 김경모·김채연 작가를 초대해 20일~25일 전주 교동미술관에서 ‘2인전’을 개최한다.

김경모 - 'vacation'(좌), '출-렁'(가운데), '예고의 바다'(우)
김경모 - 'vacation'(좌), '출-렁'(가운데), '예고의 바다'(우)

전북대 미술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김경모는 남들이 보기엔 무의미한 일이지만 그 속에서 행복을 찾는 세대인 ‘무민세대’를 아크릴과 유화로 표현했다. 작품은 취업, 직장 등 치열한 현실에 지친 사람들이 자극 없는 삶을 추구하는 현상을 반영한다.

김채연 - '쇼파', 88.5×130cm, 장지에 채색, 2019(좌) / '24 시간' 55×36.5cm×24ea, 장지에 채색, 2021(우)
김채연 - '쇼파', 88.5×130cm, 장지에 채색, 2019(좌) / '24 시간' 55×36.5cm×24ea, 장지에 채색, 2021(우)

전북대 미술교육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김채연은 문명의 발달 속에서 마냥 편하게 생활하는 야생동물의 모습을 장지에 채색화로 표현했다. 작품 속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표상인 호랑이가 인간이 생활하는 집과 카페, 자동차 등에서 자연스레 녹아들고 있다. 멸종될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의 상황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김철곤 모던칼라 대표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는 일상화됐지만 장기간 동안 바이러스와 다투다보니 모두 지쳐있는 것 같다”며“전북은 확진자가 적어 전시기획을 할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후원전은 다른 대학 졸업생과 선후배 간 작품을 공유하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라며 “바쁘더라도 전시장을 방문해 후배들을 격려해 주고, 더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지도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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