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모현동 부영2차아파트 입주민들이 조기분양을 위한 감정평가액이 너무 높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22일 부영2차 조기분양추진위원회(위원장 박인철)는 “불과 1년 전 당시 인근 임대아파트의 같은 평수가 1억8000만원대에 분양 전환이 이뤄졌는데, 우리 아파트 감정평가액이 2억3225만원이라는 건 너무 터무니없게 높은 수치”라며 “주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부영 측이 건설원가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영2차아파트는 공공임대로 지어져 지난 2015년 824세대 입주가 시작됐고, 6년여가 지난 현재 조기분양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입주민 투표에서 과반이 조기분양에 찬성해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인데, 최근 공개된 분양가 감정평가액이 문제가 되고 있다.
전용면적 84㎡에 대한 감정평가액이 2억3225만원으로 공개되자 입주민들은 터무니없게 높게 책정됐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
특히 입주민들은 1년여 전 조기분양했던 인근 아파트에 비해 5000만원 가량 높은 감정평가액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아파트 입구와 단지 내에는 ‘높은 분양가 웬 말? 건설원가 공개하라!’, ‘개떡같이 지어놓고 이 분양가 웬 말이냐!’, ‘피눈물 난다. 돈 없어서 참고 살았다!’, ‘서민 죽이는 부영은 각성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내걸렸고 조기분양추진위는 1인 피켓시위에 돌입했다.
조기분양추진위는 “입지 조건도, 주변 환경도, 건축 자재도, 주민 편의시설도 타 아파트에 비해 창피할 정도로 엉망인 부영에 참고 살고 있는 건 그저 힘없고 돈없는 까닭”이라며 “이번 감정평가액을 주민들은 절대 납득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또 “부영 측은 건설원가를 공개해야 하고, 익산시도 적극적으로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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