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부영주택 호남본부장 만나 입주민 목소리 대변
정헌율 익산시장이 ㈜부영주택 측에 모현동 부영2차아파트 분양가 인하를 강력히 요구했다.
정 시장은 7일 ㈜부영주택 호남본부장과의 면담에서 입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적정한 분양가 책정으로 분양 전환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분양가를 인하해 줄 것과 함께 신속한 하자보수 등을 촉구했다.
지난 2015년 공공임대로 지어져 824세대가 입주해 있는 부영2차아파트는 최근 조기 분양 전환을 위한 감정평가액이 공개되면서 주민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용면적 84㎡에 대한 감정평가액이 2억3225만원으로 공개되자 입주민들은 1년여 전 조기 분양했던 인근 공공임대아파트에 비해 5000만원 가량 높은 감정평가액에 강력한 이의를 제기하며 1인 시위와 집회 등을 벌이고 있다.
이날 정 시장은 “정부가 고강도 개입을 할 정도로 현재 부동산 경기가 과열될 상태이며, 단기 급등한 부동산 시장을 그대로 반영한 감정평가로 임대아파트의 분양가를 책정하는 것은 당초 익산시가 무주택 시민들의 주거복지를 위해 임대전환아파트로 분양한 취지를 크게 훼손한 것”이라며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마련됐던 임대아파트인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법적으로 분양 전환 가격 결정 관여의 직접적 권한은 없지만, 서민들의 안정적인 주택공급을 위한 적극적 중재자 역할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며 “임대아파트 분양 전환마다 고통 받는 주민들을 위해 주거복지가 실현될 수 있도록 행정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부영주택 측은 본사 차원에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부영2차아파트와 관련해 익산시는 임대주택의 분양 전환 가격 결정을 위한 감정평가에 대한 이의신청 과정과 아파트 하자 문제에 대해 주민들에게 적극 안내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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