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 군산~어청도를 오가는 신규 여객선(어청카훼리호)이 오는 19일 취항한다.
군산해수청과 군산시에 따르면 군산~어청도 항로의 노후 여객선을 대체하는 신조선 건조가 최근 마무리 된 가운데 19일(오후 3시 20분)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취항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강임준 군산시장과 홍성준 군산해수청장을 비롯해 유관기관 및 어청도 주민 대표 등이 참석해 어청카훼리호의 무사고 안전운항을 기원할 예정이다.
어청카훼리호는 취항식을 마친 다음날부터 본격 운항되며 이럴 경우 어청도 가는 시간이 기존 2시간 20분에서 1시간 40분대로 단축된다.
총 60억 원이 투입된 어청카훼리호는 총톤수 296톤, 길이 47m, 폭 9m, 깊이 3.3m의 차도선으로 승객 194명·중형차 4대를 운송할 수 있다.
이 배는 시속 20노트 이상 고속 항해가 가능할 뿐 아니라 여객실 내에서 360도 바다를 볼 수 있다.
특히 외해의 너울성 파도 등 거친 해상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1800마력 주기관 2대를 설치해 선박의 안전성도 강화했다.
어청카훼리호의 운항으로 도서민 교통편의는 물론 관광객들의 ‘1일 생활권’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시는 내년 4월께 새 여객선을 활용한 ‘어청도 서해낙조 노을관광’을 시범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5000만원의 예산을 세웠으며 사업 성공 시, 도서 및 군산지역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신조선 투입으로 도서민들의 주거 환경 개선 및 어청도를 찾는 여행객에게 빠르고 쾌적한 수송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향후 주말 노을관광까지 진행될 경우 도서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청도는 내륙인 군산항에서 뱃길로 72km, 중국 산둥반도와는 300km 떨어진 섬으로 서해중부 해역의 서쪽으로 가장 먼 거리에 있다.‘늘 푸른 섬’이라는 뜻을 지닌 어청도는 지난 1912년에 축조된 어청도 등대(등록문화재 제378호)와 봉수대 등 관광자원을 비롯해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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