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 금산면 원평리에 있는 소극장 ‘예술공간 짚’에서는 오는 12일까지 2주간 예술집단 얼간의 제3회 정기공연 연극 ‘고물은 없다’를 선보인다.
연극 ‘고물은 없다’는 창작 초연 연극으로, 네 명의 출연진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고물을 주워다 고치는 오 씨 할아버지가 소위 약장수라 불리는 남자를 만나 특별한 부탁을 받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건이 고조되며 이후 경찰인 아들과 갈등이 벌어지는 이야기다.
예술집단 얼간이 선보인 연극 ‘늙은 부부 이야기’에 이어 노년의 이야기를 주제로 했다. 전작의 주제가 노년의 사랑이었다면, 이번 연극은 부자간의 갈등과 화해가 주된 이야기를 이룬다. 오 씨 할아버지 역에는 ‘늙은 부부 이야기’에서 주인공 박동만 역으로 열연한 배우 조민철이 맡았다. 배우 김준(오 형사 역), 하형래(약장수 역), 강정호(강 후배 역)가 무대에 오른다.
예술집단 얼간은 연출의 글을 통해 “고물은 누구나 흔히 이야기하는 낡고 쓸모없는 물건이다. 그 속에도 소중한 이야기가 있다. 하나하나 기능이 고장 나고, 유행이 지나면 그 물건의 처음 모습을 쉽게 잊는다”며 “인간관계라고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익숙해지고 당연해질수록 소중함을 잊게 된다. 관객들이 연극 ‘고물은 없다’를 통해 새삼스러운 소중함을 따뜻하게 품고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연극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좌석은 선착순으로 배정된다.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오후 7시 30분에, 금요일과 토요일, 일요일에는 오후 3시에 관람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좌석 간 띄어 앉기를 준수해야 한다.
한편 소극장 ‘예술공간 짚’은 지역 문화예술 발전과 지역 예술인의 상생을 위한 복합 문화예술 공간이다. 전라북도의 잔뼈 굵은 예술인들과 청년 예술가들이 힘을 합쳐 만든 곳이다. /박현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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