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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마동 지역주택조합 추진위 배임·횡령 혐의 수사 의뢰

익산시, 추진위원회 자금 관리 맡은 신탁사 통장내역 확인
조합원 납부 가입비 100억원 규모인데, 현재 잔액은 2500여만원
동일 신탁사 명의의 다른 계좌로 수차례에 걸쳐 돈 이체된 사실 드러나

익산 마동주공1단지 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가 배임·횡령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익산시는 추진위원회 자금 관리를 맡고 있는 신탁사의 통장내역을 확인한 결과 현재 잔고가 2500여만원에 불과하고 동일 신탁사 명의의 다른 계좌로 수차례에 걸쳐 돈이 이체됐다는 사실을 확인, 지난 17일 경찰에 추진위원회의 배임·횡령 혐의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28일 해당 지역주택조합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100억원 규모 사기 피해를 주장했다.

당시 비대위는 추진위 측이 440여명의 조합원을 모집하는 과정에서 받은 가입비 명목 100억여원을 사업 추진을 위한 토지사용권원·소유권 확보 없이 전부 소진해 버렸다며 피해자 보상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그러자 조합 추진위원장과 업무대행사 대표는 토지사용권원·소유권 확보 현황을 비롯한 관련 입장을 정리해 별도로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3주가 지난 현재까지 묵묵부답인 상태다.

시 관계자는 “행정 차원에서 자금의 흐름 등을 명확히 밝히는데 한계가 있어 익산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면서 “배임이나 횡령 등 범죄 가능성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상황 및 수사 의뢰에 대한 입장을 듣기 위해 조합 추진위원장과 업무대행사 대표에게 수차례에 걸쳐 전화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연락을 취했으나, 응하지 않았다.

관련기사 ‘100억원대 사기?’ 익산 마동주공1단지 지역주택조합 ‘공중분해’ 우려
송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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