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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전주-광주-부산이 함께 만드는 전시…‘물들고 부대끼고 휘말리는 몸’

이달 8일부터 27일까지 뜻밖의 미술관서
세 지역 작가들이 함께하는 특별한 시간
12일에는 세 작가와의 대화 자리도 마련

김연경, 플라스틱 정물화, 130.3x97.0cm, oil on canvas, 2022
김연경, 플라스틱 정물화, 130.3x97.0cm, oil on canvas, 2022

광주의 김서라 비평가, 부산의 김만석 독립연구자와 전주에서 활동하는 김연경, 박마리아, 이올 작가가 만났다. 작년 8월부터 만남을 지속하며 꾸준히 스터디를 하며 전시회의 모습을 구체해 왔다. 스터디 끝에 나온 키워드는 상실과 몸이다.

뜻밖의미술관에서 오는 8일부터 27일까지 전주에서 활동하는 김연경, 박마리아, 이올 작가가 ‘물들고 부대끼고 휘말리는 몸-상실에 응답하는 세 가지 몸’을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박마리아, 희생양_노동자, 70cm×100cm, oil pastel on woodprint, 2022
박마리아, 희생양_노동자, 70cm×100cm, oil pastel on woodprint, 2022

전시를 통해 상실을 보살피는 몸들의 존재를 구체화한다. 이들은 쉽사리 단절되는 관계를 다시 재생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고민했다. 고민 끝에 나온 방안은 ‘신체성’이다. 이에 김연경, 박마리아, 이올 작가는 각각 사이보그, 돌봄, 촛농이라는 몸을 보여 준다. 이들의 작업은 누군가의 욕망에 따라 끼워 맞춰진 채 인공화되는 몸, 그런 몸을 무의식적으로 돌보려는 몸, 해결할 수 없는 조건들 속 소모돼 버리는 몸에 초점을 맞췄다.

이올, 수고했어, 가변설치, 촛대, 파라핀, 2022
이올, 수고했어, 가변설치, 촛대, 파라핀, 2022

이들은 낯선 몸들을 만나 물들고 부대끼고 휘말려 들며 또 다른 신체로 만들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마음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몸’을 통해 우리가 경유했지만, 끝내 보지 못한 동시대적 삶에 대해 접촉해 보는 기회를 마련해 보고자 했다.

한편 오는 12일에는 세 작가와 기획자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전시와 대화를 통해 세 작가, 기획자들의 전시 준비 과정과 작품에 대한 의미를 공유하는 자리다.

박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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