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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른자위' 전주시 공유지 3년 가까이 방치⋯매각·활용 모색 필요

연면적 2410㎡, 옛 전주푸드 공유재산 토지·건물
두차례 매각 무산⋯시 활용사업 의견접수도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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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완산구 효자동2가에 위치한 전주푸드매장이 3년 가까이 방치되고 있어 해당 부지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조현욱 기자

소위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전주시 신시가지 인근의 600평에 달하는 시 공유지와 건물이 3년 가까이 방치되고 있다.

현재 시가만 3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시는 두 차례 공매절차만 거쳤을 뿐 추가 매각이나 시 사업이용 등 이렇다할 활용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1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2020년까지 전주푸드매장 및 물품보관소 였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2가 50-6번지 토지와 조립식 건물이 3년이 다 되도록 비어 있다. 연면적은 토지 1900㎡와 건물 510㎡를 포함, 모두 2410㎡가 넘는다.

이 곳은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완주로컬푸드가 시로부터 임대해 매장으로 사용하다 2016년 3월부터 2020년 9월까지 전주푸드 매장 및 물품보관소로 사용됐다.

시는 2021년 부터 두 차례에 걸쳐 해당 부지와 건물에 대해 온비드 입찰을 통해 매각을 추진했지만, 같은 해 5월 1일 30억3800여 만원에 낙찰받은 낙찰자가 매매계약대금을 미납하면서 매각이 무산됐다.

이후 시는 전체 내부 부서별로 해당 공유재산 활용 수요조사를 실시했지만 이 부지와 건물을 사업에 활용하겠다는 부서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심지어 시는 올해 4월까지 세 차례나 부서 수요조사를 거쳤지만, 이렇다할 사업 계획이 제출되지 않은 상황이다.

외부에 매각하려해도 높은 매각가가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2021년 첫 입찰 당시 부지만 평당 600만원에 달해 총 30억원이 넘었고 현재는 부지가격이 더 올랐을 가능성이 있다.

인근 주민 A씨는 "완주로컬푸드매장에서 전주푸드매장으로 바뀌었다가 돌연 문을 닫으면서 관리는 제대로 되지 않고, 밤이 되면 해당 부지는 을씨년스럽기까지 하다"며 "인근의 완주로컬푸드 매장은 성업중인데, 전주와 완주의 로컬푸드 상황이 대비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재산가치가 떨어지는 조립식 건물 해체 및 주변 정비 등 시의 해당 부지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부지와 건물에 대한 마땅한 매각이나 활용 계획이 없는 상황으로, 지속적으로 활용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백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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