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축산시설 인근 전북혁신도시 주민들이 악취 문제로 창문을 열지 못하는 등 생활 불편이 가중되고 있어 지자체가 유관기관 협의를 통해 악취 저감을 위한 문제 해결방안을 조속히 내놓아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전주시의회 송영진(조촌, 여의, 혁신동) 의원은 15일 열린 제413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전북혁신도시 반경 4km 지점에 있는 축산시설에서는 소와 돼지 등 가축들의 분뇨가 다량 배출되면서 주민 4만여 명에게 보이지 않는 고통을 주고 있다"며 “이 같은 문제점은 10년 전부터 제기됐지만 현재까지도 개선되지 않고 있어 해결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2022년 전북특자도의회 농산업경제가 조사한 축산시설 인근 주민의 악취 체감 여부 설문 결과를 보면 응답자 중 97%가 악취를 체감했으며, 특히 여름철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씨에 더욱 불편이 심하다는 응답이 집계됐다.
전북자치도와 김제시가 TF를 꾸리고 '악취와의 전쟁'을 선포한 바 있는 만큼 전주시도 머리를 맞대고 악취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 송 의원의 제언이다.
송 의원은 "우선 반납해야 할 위기에 놓인 용지축사 매입 예산인 국비를 전북자치도, 김제, 전주 3곳의 지자체가 머리를 맞대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며 "시는 악취문제를 모니터링만 할 것이 아니라 전북지방환경청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항의하는 등 적극 행정에 앞장서야 한다"고 당부하고 악취 문제 발생시 즉각 대처가 가능한 원스톱센터 구축 등 방안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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