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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의 위험(2) - 만기 길고 확정금리 일수록 위험 커

채권은 만기일까지 보유하여 확정된 이자와 원금을 받을 수도 있지만 만기일 전에 현금화할 수 있다.

 

그런데 이미 발행된 채권을 사고파는 채권시장에서 제대로 거래하지 못할 위험성이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유동성 위험이라고 한다.

 

급하게 현금이 필요해 채권을 팔려고 하는데 이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없을 수 있고 또 보유하고 있는 채권을 시장가격에 근접한 가격에 쉽게 매각할 수 없어 제값을 못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경우 만기 전에 필요한 현금을 확보할 수 없게 된다.

 

인플레이션 위험은 채권으로부터 얻는 실질적인 수익이 마이너스가 되는 위험이다.

 

인플레이션 률이 채권의 수익률을 넘어설 때 발생한다. 채권의 표면이율이 5% 라면 만기 때 원금과 5% 이자를 더한 금액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런데 예를 들어 만기 때까지의 인플레이션 률이 7% 라면 실질적인 수익은 마이너스가 되는 셈이다.

 

이것은 모두 채권의 표면이율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은 채권의 만기를 기다리는 동안 언제든지 급격하게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진다.

 

따라서 만기가 긴 채권일수록 인플레이션 위험은 상당하다.

 

이러한 인플레이션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확정금리보다 변동금리로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을 투자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다.

 

환율변동 위험은 외화표시 채권의 경우 환율이 변동하면 원화로 환산되는 채권의 가치도 변하게 된다.

 

이때 환율이 떨어져 원화가치가 외화보다 높아진다면 외화표시 채권의 원화가격이 낮아지게 될 것이다.

 

수의상환위험에서 수의상환권이란 채권의 만기 전이라도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미리 정해진 금액을 갚아 채무관계를 청산할 수 있는 권리이다.

 

이러한 권리는 일반적으로 시장 금리가 낮아질 때 채무자에게 이익이 되어 행사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원하는 때에 정해진 금액으로 만기 전에 상환해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채권자 입장에서는 만기 때의 금리도 못 받고 채무관계를 청산해 버리는 위험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수의상환권이 부여된 채권은 일반적으로 일반채권보다 표면금리를 높게 하여 채권자에게 보상을 해준다.

 

이렇게 금리차이로 보상을 해주는 것을 수의상환프리미엄이라고 한다.

 

수의상환권은 금리가 낮아질 때 행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NH농협증권 이사

정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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