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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채권 가격의 계산 - 표면 이율·종류 따라 현금흐름 파악

채권은 확정이자부 증권이고 기한부 증권이라는 특성에 따라 미래의 어떤 시점에 일정한 현금흐름이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채권의 만기 시 상환 금액은 이미 결정되어 있다. 채권가격의 계산은 이미 정해진 미래의 현금흐름의 현재가치를 구하는 과정이다.

 

이런 채권가격 계산을 위해 반드시 파악해야 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해당 채권이 복리채, 할인채, 이표채 중 어떤 것인가와 둘째 발행일, 만기일, 이자지급일 등의 파악이다. 마지막으로 표면이율을 확인하고 채권종류 및 특성에 따른 미래의 현금흐름을 파악하면 가격계산은 쉽게 할 수 있다.

 

먼저 복리채와 단리채에 대해서 살펴보기 위해 액면금액 1만원에 표면이율이 5% 이며 3년 만기인 채권을 예로 들겠다. 3년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복리채의 계산식은 10,000 x ( 1 + 0.05 ) x ( 1 + 0.05 ) x ( 1 + 0.05 ) 이 된다. 그리고 단리채를 통해 3년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은 10,000 + (10,000 x 0.05 ) + ( 10,000 x 0.05 ) + ( 10,000 x 0.05 ) 이다.

 

이것을 보면 복리가 단리보다 수익이 좋다는 것을 확실히 알았을 것이다. 같은 액면금액, 같은 표면이율, 같은 만기라 해도 복리채가 단리채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복리채를통해 상환받을 금액은 11,576.25원이며 단리채는 11,500원이다.

 

할인채는 발행된 채권의 액면금액보다 표면이율만큼 낮은 금액에 매수한 뒤 만기 때 액면금액만 받는 것으로 이자를 선지급하는 방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액면금액 10,000원에 표면이율이 5% 이며 1년 만기인 할인채는 10,000 x 5% = 500원을 차감하고 9,500원이라는 가격에 발행된 채권을 매수한다는 것이다.

 

앞서 설명한 채권은 모두 만기 때에만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채권이다.

 

반면에 이표채는 만기 전에도 일정기간 단위에 정해진 이자를 주기적으로 지급하며 만기에는 원금과 함께 이자를 지급한다. 예를 들어 액면금액 10,000원에 표면이율이8% 이며 만기가 1년이고 이자지급주기가 3개월 단위인 채권은 이자 지급주기가 3개월이므로 연이율 8% 를 4로 나눈 2% 이자가 3개월마다 지급되는 것이다. 투자 3개월 후 받는 이자는10,000 x 0.02 = 200원, 투자 6개월 후 받는 이자는10,000 x 0.02 = 200원, 투자 9개월 후 받는 이자는 10,000 x 0.02 = 200원, 투자 12개월 후 받는 원금과 이자는 10,000 + 10,000 x 0.02 = 10,200원 이 되어 총 10,800원이 되겠다. 고성호 NH농협증권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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