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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동 전북미술협회장 "나우아트페스티벌 매매 활성화에 중점"

컬렉터 확보 주력·지역기업과 메세나 운동 / 젊은 작가 발굴·미술대전 전통분야 폭 확대

 

“지난해 나우아트페스티벌의 미진했던 부분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고 신예작가 발굴에도 힘쓰겠습니다.”

 

(사)한국미술협회 전북도지회 강신동 회장(58)은 지난해 아트페어와 축제성을 결합한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에 대한 아쉬움이 크다. 1억 원이라는 예산으로 처음 치르면서 관광객과 관람객의 발길을 모으는데는 성공했지만 정작 판매에 비중을 두지 못했기 때문이다.

 

취임한 뒤 전북아트페어의 수준을 높이는데 주력한 강 회장은 “보통의 아트페어는 인기작에 한정돼 상당수 작가와 작품은 낄 수가 없다”며 “전북은 폭이 넓고 장르별 고루 참가하도록 축제성을 가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페스티벌이 아트페어 성격을 버리지 않은 만큼 올해는 사전에 콜렉터를 확보해서 소기의 성과를 내겠다”며 “사설 화랑의 협조를 얻는 한편 미술애호가, 지역 기업 등과 메세나 운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강 회장은 “올해는 한국미협이 실시하는 행사를 유치하는데 도전해 전북을 전국의 작가에게 보여주고, 지역 작가에게 자극이 되는 기회를 마련하도록 하겠다”며 “대관 날짜를 지역의 문화시설과 조율 중이다”고 덧붙였다.

 

전북미술협회는 오는 8월 나우아트페스티벌 이전에도 4월 말 영남미술인과의 교류전, 6월 전북미술대전 등 주요 행사를 잇따라 진행한다.

 

전북미술대전의 경우 참여의 폭을 확대해 출품작을 늘리고 규모를 유지한다는 방안이다.

 

강 회장은 “미술대학 인원이 줄고 모집 중지가 속출한 가운데 사회 변화상을 반영해 전통분야까지 범위를 넓히겠다”며 “미술이 갈수록 생활과 밀집해지고 전통분야가 현대적으로 해석되는 만큼 도내 특성을 살려 지난해 공예 부문으로 시작한 전통분야에서 앞으로 민화까지 전북 미협이 독자적으로 수용하며 현대 미술의 경향을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말까지 전북미협 회장직을 수행하는 그는 이어 “도립미술관과 협조체제를 유지하며 도내 젊은 작가의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도 후배 작가들에게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보여주고, 변화를 꾀해 돌파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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