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유성엽 국회의원의 동생 유재길씨가 서울 은평을 지역구에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았다. 이로써 형은 야권 후보로, 동생은 여권 후보로 4·13 총선에서 형제가 동시에 금배지를 노리게 됐다.
새누리당은 지난 15일 제7차 경선 및 단수·우선추천 지역 발표에서 5선인 이재오 의원의 지역구인 은평을 지역 단수 후보로 유 예비후보를 확정했다. 유 예비후보는 지난해 서울 은평구을을 지역구로 20대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지역구를 누벼왔다.
전북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3년 동안 중국에서 북한인권운동을 벌였던 유 예비후보는 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연설기록비서관실 자문위원, 전 박근혜 대통령 직속 국민대총합위원회 교육 전문 강사 등을 지냈다.
유 예비후보의 형인 유성엽 의원은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국민의당에 입당해 일찌감치 공천을 확정하고, 정읍·고창 지역구에서 3선 도전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각자 다른 노선으로 금배지를 노리는 두 형제가 4·13 총선에서 각각 지역의 유권자에게 어떤 결과지를 받게 될지 주목된다.
총선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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