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18명·비례 3명 등 총 21명 여의도 입성 / 정세균·이석현 6선, 진영 4선·안규백 3선 성공
20대 총선에서 전북 출신 21명이 수도권 지역구와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 지역구 의원 10명을 합하면 모두 31명의 전북 출신 국회의원이 배출된 셈이다.
이는 전체 국회의원(300명) 중 10.3%에 해당하는 적지 않은 숫자다. 또 지난 19대 국회 때(25명) 보다 6명 늘어난 것이다. 이들은 비례대표 3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다. 하지만 당을 떠나 이들이 힘을 모을 경우 고향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구에서는 서울에서 19대 총선 때보다 1명이 늘어난 8명의 당선자가 나왔다. 또 인천에서 2명, 경기도에서 8명이 승리를 쟁취했다.
진안 출신으로 19대 총선 당시 진안무주장수임실 지역구를 떠나 종로에서 두 번째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더민주) 정세균 의원은 6선에 성공했다. 정 의원은 역시 6선에 성공한 더민주 이석현 의원(경기 안양시 동안구갑·익산)과 함께 전북 출신 가운데 최다선 의원이 됐다.
그동안 3차례 새누리당 후보로 국회에 입성했던 고창 출신 진영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는 더민주로 당을 바꿔 출마해 자신의 지역구에서 4선에 성공했다. 판사와 변호사를 거쳐 17대 국회에 입성한 진 의원은 박근혜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장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역시 고창 출신으로 18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한 뒤 19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더민주 안규백 의원은 야권 분열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지역구에서 3선 고지를 밟았다.
또 광명시의원과 경기도의원, 광명시장을 거쳐 18대 국회에 처음 입성한 더민주 백재현 의원(고창)은 광명갑에서 무난히 3선에 당선됐고, 순창 출신인 이학영 의원은 군포시을에서 재선의원이 됐다.
이와 함께 완주 출신 더민주 심재권 의원이 서울 강동구을에서 3선에 성공했다. 16대 국회에 처음 입성한 심 의원은 8년 동안의 공백을 딛고 19대 국회에 재입성한 뒤 20대 총선에서 연거푸 당선됐다. 정읍 출신으로 17대 국회에 비례대표로 입성했던 김현미 의원(더민주)은 19대에 이어 20대 총선에서 경기 고양시정에서 3선에 성공했다. 인천에서는 고창 출신의 홍영표 의원(더민주)이 3선에 성공했고, 부안 출신의 유동수 전 인천도시공사 상임감사는 인천 계양구갑에 더민주 후보로 20대 총선에 나서 승리했다.
또 경기도에서는 군산 출신 소병훈 도서출판산하 대표가 더민주 공천을 받고 출마해 승리했고, 익산출신으로 청와대 환경비서관과 의왕시장을 지낸 더민주 신창현 후보가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또 더민주 영입인사로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정읍)과 안산시장을 거쳐 20대 총선에서 더민주 후보로 경기 안산시 상록구을에 나선 김철민 후보(진안)도 금배지를 가슴에 달게 됐다. 아울러 MBC 앵커로 명성을 날린 뒤 19대 총선 영등포을에서 승리해 금배지를 단 전주출신 신경민 의원도 권영세 새누리당 후보와의 리턴매치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또 비례대표로 19대 국회에 입성한 진선미 의원(순창)은 첫 지역구(강동구갑) 도전에서 재선 고지를 밟았다.
여기에 더민주에서는 장수출신 박용진 정책위 부의장과 고창출신 강병원 서울 은평을 지역위원장이 각각 새누리당과 무소속 후보를 따돌리고 20대 국회에 입성하게 됐다.
이처럼 지역구 18명 의원 모두가 더민주 소속인데 반해 비례대표 3명은 모두 국민의당에서 나왔다. 군산 출신으로 3번을 받은 박주현 국민의당 최고위원과 6번을 받은 채이배 공정경제TF팀 팀장(군산), 유일한 군 출신 김중로 후보가 10번을 받아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총선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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