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종교의 교리는 결국 한 가지다. 화합을 지향한다”
종법사 역할을 훌륭히 마치고 지난 3일 대사식을 마친 후 진안 성수면 만덕산 성지에서 머무르기 시작한 김주원 상사는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와 전춘성 진안군수 일행이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의 종교관과 세계관을 피력했다.
이날 김 전 종법사는 전춘성 군수가 “진안지역 4대 종교(천주교 개신교 불교 원불교) 지도자이 3개월에 1회씩 군수와 정기적 만남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종교간 화합이 잘 된다”는 말을 하자 “국가도 마찬가지다. 대통령이 그렇게 하면 나라가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람들이 한자리에서 함께 밥 먹는 이유를 언제부턴가 깨달았다. 밥을 먹다 보면 서로의 경계심이 풀어지고 속마음이 드러나게 돼 화합과 소통이 저절로 되기 때문이더라”고 했다.
그는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50년 전 우리나라에 세계종교본부가 생길 것이라고 예언했다”며 “유엔본부가 국제정치의 완충역할을 해주면서 세계 화합에 이바지하는 것처럼 세계 사람들과 세계종교 화합을 위한 종교본부가 우리나라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금강산에 ‘세계 청소년 인성교육원’ 같은 것을 만들고 싶다. 종교를 가르치는 게 아니라 마음껏 뛰어놀게 하면서 화합을 가르치면 된다. 그것이 실현될 경우 20년, 30년 후에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종교의 기본 원리를 가르치기 위해서는 어려우면 안 되고, 알기 쉬운 말로 풀어서 ‘훈련’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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