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2농공단지 도계기업 참프레에서 발생하는 악취 때문에 주민 고통이 극심한 상황에서 부안군이 참프레의 도계 능력을 지원하고 나서 비난을 사고 있다.
부안 마실축제 때 받은 황금동종 협찬 대가로 참프레를 지원하고 나서느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지난 21일 속개된 부안군의회의 지역경제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원진 의원은 “부안군이 갑자기 ‘없는 예산’ 5000만 원을 들여 부안농공단지 폐수처리장 증설 용역을 발주했다”며 “부안농공단지 폐수 94%를 유발하는 참프레 도계공장을 위한 증설 계획인데, 이는 참프레의 도계량을 늘려 그만큼 심한 악취 유발을 자초하는 것이다. 무엇이 부안 군민에게 유익한 것인지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연희 지역경제과장은 “지난해 하반기 전북자치도 기업애로해소추진단이 참프레와 소통한 후 부안군에 증설 논의를 해 왔다. 주민 의견도 살펴야 하지만 입주 기업이 살아야 지역도 좋아지기 때문에 증설 계획 용역을 발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처음 계획한 2450톤까지는 환경청 협의도 어렵다고 판단, 1300톤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과장 설명에 의하면 부안군은 전북자치도 기업애로해소추진단의 요구에 의해 부안군 최대 악취 주범으로 지목되는 참프레의 악취 발생을 용인하는 것을 넘어 더욱 확대시키는 결정을 한 셈이다.
이에 김원진 의원은 “부안군이 굳이 1일 1300톤 폐수처리용량 증설을 추진하는 것을 보면, 지난번 마실축제 때 참프레가 황금동종 제작에 들어가는 1000만 원을 준 그 영향이라고 본다”며 “과장은 말 못하겠다고 말하지만, 본 의원 입장에서는 그런 합리적 의혹을 가질 수밖에 없다. 참프레가 황금동종 제작 1000만 원을 기부한 이후 급속하게 진행되는 증설사업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 “부안군이 지난해 추진한 부안농공단지 폐수처리장 증설 계획은 전북도에서 반려됐었다. 그런데 최근 전북자치도에서 얘기했다는 이유로 갑자기 추진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김 의원은 “폐수처리장을 증설해 주는 것은 결국 참프레의 도계량을 대폭 늘리도록 해 주는 꼴이다. 그렇게 되면 악취 발생이 더욱 심해진다. 부안군민이 악취로 인해 더 이상 고통받아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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