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수익률의 변동요인은 크게 외적 요인과 내적 요인으로 구분된다. 외적 요인으로는 경기변동, 물가수준, 정부정책, 환율, 계절적요인, 과세제도, 시장금리수준 등을 들 수 있다. 내적 요인으로는 발행주체의 부도위험, 채권의 만기 등을 들 수 있다.
먼저 외적 요인의 상호작용 하나를 예로 살펴보겠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회복된다는 것은 기업들의 제품판매가 증대됨을 의미한다. 즉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것이다.
이는 기업들로 하여금 새로운 생산설비의 투자를 야기하게 되고 이에 자금수요가 늘어나게 되어 은행금리는 상승하고 채권수익률 또한 높아지게 된다.
이와 같이 경기가 회복되면 물가도 오름세로 돌아서 인플레이션을 야기하게 되고 이 또한 이자율상승을 부추기게 된다. 경기가 하강국면에서는 경기상승국면의 반대요인으로 이자율하락 및 채권수익률 하락요인이 된다.
이렇게 경기와 물가수준, 시장금리수준 등은 상호 연관성이 매우 크므로 어떤 한가지의 사유가 단독으로 채권수익률에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
또한 이들의 상호작용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뒤바뀌기도 한다. 예를 들면 시중자금이 늘어나 이자율이 떨어졌지만 낮은 이자율에 다시금 자금수요가 증대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발생해 다시 이자율이 올라가는 등 시차에 따라 이자율 변화가 복잡하게 전개된다.
내적 요인으로는 채권 발행주체의 부도위험이나 채권의 만기 등을 들 수 있다. 회사채처럼 발행주체가 다양한 경우에는 개별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크게 난다.
특히 개별기업의 부도위험은 절대적인 영향요소라고 할 것이다. 예를 들어 현금흐름의 변동성이 크고 원리금 지급능력이 의문시 되는 기업은 높은 금리를 주어야만 채권을 발행할 수 있을 것이다.
채권의 만기 역시 채권수익률에 영향을 주게 된다. 즉, 채권의 만기가 길수록 채권회수에 대한 우려의 커짐과 유동성에 대한 보상으로 수익률이 높은 편이며, 만기가 짧을수록 수익률이 낮다.
이것은 은행의 정기예금 3년이 정기예금1년보다 이자가 높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되겠다. 그런데 이자율의 장기예측에 따라서는 수익률이 거꾸로 변하기도 한다.
금리가 장기적으로 하락이 예상되면 장기채의 수익률이 유동성 위험에도 불구하고 단기채의 수익률보다 낮은 경우가 발생한다.
NH농협증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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