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들과 기업들은 자신들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채권을 발행해 돈을 빌리는데 이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문제가 하나 생긴다.
돈 빌리는 측의 돈 갚을 능력은 있는지, 돈 갚을 의지는 있는지가 궁금하다.
그런데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국가 혹은 기업이 돈 갚을 능력은 얼마나 되는지 예전에 얼마나 잘 갚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무척이나 어렵고 번거롭다.
이런 이유로 신용평가사들이 채권 발행 주체들의 채무규모와 비중, 현금 흐름의 안정성, 경영 능력 등을 복합적으로 분석하고 종합하여 일종의 채무불이행(부도) 확률에 따라 채권의 등급을 매긴다.
어떤 국가 혹은 기업에 대해 잘 알지 못해도 신용등급을 보면 얼마나 안전한지를 알 수 있으니 투자 선택에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지표로 쓰이게 된다.
한편 무보증 회사채의 경우 2개 이상의 신용평가 기관으로부터 신용등급을 받아야 하며 2군데의 신용등급이 상이한 경우 낮은 등급을 그 회사채의 신용등급으로 판단한다.
예를 들면 한신정평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3군데 평가회사 중 2곳 이상에서 채권의 신용등급을 받아야 하며 갑 이라는 회사채에 대해 한신정평가 BBB+, 한국신용평가 BBB0의 신용등급을 부여 받았다면 갑의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0인 것이다.
원리금 지급능력의 정도에 따라 AAA부터 D까지 10개 등급으로 분류되며 AA등급부터 B등급까지는 등급내의 우열에 따라 +, - 기호가 첨부된다.
10개 등급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등급 : 투자등급 (AAA 원리금 지급능력 최상급. AA 원리금 지급능력 매우 우수하지만 AAA의 채권보다는 다소 낮음. A 원리금 지급능력 우수하지만 장래 환경 변화에 다소 영향을 받을 가능성)
투기등급 (BBB 원리금 지급능력 양호하지만 장래 환경변화에 따라 저하될 가능성 내포. BB 원리금 지급능력 당장 문제없으나 장래 안전성 면에서 투기적 요소 내포. B 원리금 지급능력 부족해 투기적임. CCC 원리금 채무 불이행 발생할 위험요소 내포. CC 원리금 채무 불이행 발생할 가능성 높음. C 원리금 채무 불이행 발생할 가능성이 극히 높음. D 상환 불능상태임) NH농협증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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