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군산과 중국 석도 간 항로에 여객선을 투입하고 있는 석도국제훼리(주)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 회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여객선 운항을 중단했으며, 상황이 녹록지 않자 급기야 여객선까지 감축하기로 결정했다.
석도국제훼리(주)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확산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 유입 차단을 위해 현재 운항중인 2척의 여객선을 1척(군산펄호)으로 축소하고 이마저도 화물만 처리하기로 했다.
석도국제훼리(주)는 지난 2018년 4월부터 2만톤급 여객선 2척을 주 6항차로 운항중이며, 이용객은 하루 평균 500~800명에 달한다.
당분간 승객없이 화물만 처리해야 하다 보니 회사가 큰 어려움에 직면한 상태다.
승객을 태우지 않을 경우 월 20~25억원의 손실액이 발생하며, 화물 역시 30%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새 여객선 ‘군산펄호’를 건조하기 위해 국내 은행에서 약 220억 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전해져 경영 악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재난상황에 맞춰 대응해 나가고 있지만 현실은 암울한 실정”이라며 “수입이 반토막 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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