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도내 확진자 나온 지 3일 후 시내버스 소독
그나마 2개 업체만, 나머지 회사들은 이번 주 진행
익산시, 해당 소독업체가 밀려 현재까지 소독 진행 안 해
무증상·경증 환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파되는 사례가 나오면서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대중교통에 대한 소독이 요구되고 있으나 이를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도내 일부 시군에서 아직까지 대중교통의 소독 작업이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전주시는 지난 3일부터 5개 버스 회사 중 2개 업체에 대해 살균소독을 실시했으며 나머지 3개 업체에 대해서는 금주 내에 살균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익산시의 경우 3개의 버스업체가 있지만 아직까지 버스 164대에 대해 살균소독이 실시되지 않았다.
지자체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현재 소독업체 예약하기가 어려워 소독 진행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현재 주 1회 소독을 실시하려고는 한다”며 “하지만 소독 업체와 예약이 어려워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익산시 관계자도 “소독을 실시하려고 하지만 소독 업체와 예약 잡기가 어렵다”며 “소독 약품이라도 구해 버스 업체에 소독을 시행하려고 한다. 일단 버스 업체에게 빨리 소독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군산시의 경우 지난달 31일, 8번째 확진자가 발표된 이후 당일부터 매일 시내버스 120여대에 대해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추가로 소독 약품이 확보됨에 따라 군산 내의 버스들에 대해 추가 소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부 시군의 경우 군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가 발생한 지 3일이 지나서야 대중교통 소독을 실시한 점에서 행정의 안전불감증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시민 A씨(22·여)는 “8번째 확진자가 나왔을 때 곧바로 대중교통 소독에 나서는 게 행정의 역할이 아니겠느냐”며, “만약 무증상 감염자로부터 감염된 사람이 버스에 타 또다른 전파를 하면 누가 책임지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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