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 500년간 전북과 전남, 제주를 관할했던 전라감영이 위풍당당한 옛 위용을 되찾았다.
전주시와 전북도,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위원장 이명우)는 7일 전라감영에서 김승수 전주시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송지용 전라북도의회 의장,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 진교훈 전북경찰청장, 김정렬 한국국토정보공사 사장, 이정린 전라북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장, 김승섭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장, 이재운 전라북도 문화재위원장, 최기영 국가무형문화재 대목장, 이명우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기념식을 개최했다.
복원사업 경과보고와 기념사, 환영사, 축사, 희망보감 전달식, 현판 제막식 등이 이어졌으며,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정세균 국무총리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는 축하행사로 전라감영을 지켜온 회화나무 씨앗과 전라감영 흙을 드론 3대에 매달아 동학농민혁명 발원지인 정읍, 고창과 6·25 전쟁 피해 지역인 남원, 전북의 새로운 미래인 새만금으로 날려 보내는 등 전주 정신을 전파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조선왕조 500년 동안 전라도를 관할했던 전라감영은 1951년 한국전쟁 중 폭발사고로 완전히 사라졌고, 이듬해 전북도청사가 지어졌다. 전라감영 이전 논의는 도청사 이전 계획이 확정된 1996년부터 시작됐다.
전주시와 전북도는 2017년부터 총사업비 104억 원을 투입해 구도청사를 철거하고, 동쪽 부지에 선화당 및 관풍각, 연신당, 내아, 내아행랑, 외행랑 등 7개 핵심건물을 복원했다.
이날 기념식은 코로나19 여파로 행사 규모가 최소화됐으며, 유튜브 라이브로 생중계됐다.
복원된 전라감영은 이날 이후 시민개방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추후 개방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주는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도시로, 조선왕조 500년을 꽃피운 조선의 본향이자, 전라도의 대표도시”라며 “전라감영을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도시로 발돋움하는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복원된 전라감영은 전주의 자긍심이자 구도심 문화심장터 100만 평의 심장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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