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익산 동부권노인종합복지관 건립이 익산시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부결됐다. (9월 6일자 8면 보도)
동부권노인종합복지관 및 노인회관 건립 사업이 담겨 있는 2021년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심의한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김경진)는 입지 등을 둘러싼 주민 반대 등 이견이 여전히 첨예한 상황에서 추진이 불가하다고 판단, 지난 26일 이를 부결 처리했다.
앞서 기획위는 이전 회기인 제237회 임시회에서 해당안을 보류 처리한 바 있다.
노인종합복지관 건립 부지 내에 노인회관을 병행 건립하기로 당초 계획이 변경되자 인근 주민들이 주차공간 부족, 녹지공간 훼손 등을 이유로 병행 건립을 반대하며 진정을 냈기 때문이다.
당시 기획위는 현 부지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타 부지 등 대안 모색을 주문했다.
이에 시 담당부서는 병행 건립을 하면 노인복지시설 집적화로 인한 시너지효과, 20억원 가량 예산 절감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그간 입지 문제로 인해 오랫동안 난항을 겪어왔기 때문에 현 시점에 부지를 다시 검토하면 또 다른 새로운 논란거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내놨다.
그렇게 보류됐던 안건이 재상정된 이번 회기에서는 병행 건립을 하되 4층과 3층 건물 2동을 짓는 것이 아니라 7층 건물 1동을 짓는 대안이 제시됐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 역시 일조권 등을 이유로 반대했다.
결국 기획위는 주민 설득과 대안 모색 등 집행부의 더 많은 노력을 주문하며 건립 계획을 부결했다.
김경진 위원장은 “주민들 반대가 여전하고 효과적인 대안도 없는 상태에서 건립을 추진하는 것이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면서 “집행부가 의회에 떠넘길 문제가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주민들을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동부권에 노인종합복지관과 노인회관을 건립해야 할 필요성은 충분히 인정된다”면서 “주민 설득과 대안 모색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재추진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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