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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동부권노인종합복지관, 이번엔 의회 문턱 넘을까

익산시, 복지관·노인회관 같은 부지 병행 건립에서 따로 건립으로 방향 선회
복지관은 어양이편한세상 동측, 노인회관은 어양부영1차 남측에 각각 건립 계획
내년도 본예산안에 각각 신축 위한 실시설계용역비 4억원 및 1억8000만원 계상
앞서 시의회, 주민 반대 등 이견 첨예한 상황에서 추진 불가하다며 보류 및 부결

익산 동부권노인종합복지관 건립 예정지(오른쪽, 어양동 67-13번지)와 노인회관 건립 예정지(어양동 652-4)
익산 동부권노인종합복지관 건립 예정지(오른쪽, 어양동 67-13번지)와 노인회관 건립 예정지(어양동 652-4)

익산 동부권노인종합복지관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비가 내년도 익산시 본예산안에 계상되면서 이번에는 익산시의회의 문턱을 넘어 건립이 추진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부권노인종합복지관 건립은 익산 동부권 주민들의 숙원임에도 수년째 난항을 겪으며 아직까지 첫 삽조차 뜨지 못한 현안이다.

서부권(모현동)과 남부권(인화동), 북부권(함열읍·황등면)에는 각각 노인종합복지관이 있는 반면 동부권은 익산시 전체 노인 인구의 약 28%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종합복지관이 없어 건립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지만, 입지를 둘러싼 이견 등이 해소되지 않으면서 표류해 왔던 것.

이에 시는 지난 2018년 용역을 통해 후보지를 선정하고 그동안 건립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번번이 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올해 1차 추경에 신축을 위한 실시설계비를 계상했지만 삭감됐고, 복지관 건립계획이 포함된 공유재산관리계획안도 한 번은 보류되고 한 번은 부결됐다.

당초 복지관만 짓는 계획에서 같은 부지 내 노인회관을 함께 짓는 것으로 계획이 변경되자 인근 주민들은 주차공간 부족, 녹지공간 훼손 등을 이유로 반발하며 진정서를 제출했고, 의회는 주민 반대 등 이견이 여전히 첨예한 상황에서 추진이 불가하다고 판단하며 대안 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시는 복지관은 어양이편한세상아파트 동측(어양동 67-13)에, 노인회관은 어양부영1차아파트 남측(어양동 652-4)에 따로 건립하는 계획을 수립해 내년도 본예산안에 각각의 실시설계용역비 4억원 및 1억8000만원을 계상하고 공유재산관리계획안도 다시 상정했다.

시 관계자는 “실시설계용역비는 지난달 30일 상임위인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심의했으며 예결위를 거쳐 편성 여부가 최종 결정되고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은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심의할 예정”이라며 “오랜 주민 숙원이 해결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의회를 설득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담아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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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권노인종합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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