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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제1당' 30년만에 교체…유권자 심판 매서웠다

새누리 20년만에 1석 '파란' / 더민주 2석 '텃밭에서 참패' / 국민의당 7석 '녹색 회오리'

 

전북 도민들은 20대 총선에서 녹색의 국민의당을 선택했다. 국민의당이 7석, 더민주가 2석, 새누리당이 1석이 거의 확실하다. 전북정치의 상징인 전주에서 더민주는 1석도 건지지 못했다. 60년 정통야당을 자처해온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에게 전북 제1야당의 자리를 내주게 됐다. 30년 만에 전북 제1당의 세력교체이다. 내년 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모두 ‘정권교체’를 주요 의제로 내걸고 겨룬 경쟁에서 국민의당이 승리함에 따라 도민들은 내년 정권교체의 주도세력이 국민의당이 돼야 한다는데 손을 들어준 것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전주 완산을에 출마한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는 집권여당으로는 20년 만에 전북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전주에서는 84년 임방현 의원의 당선이후 무려 32년만이다.

 

14일 오전 1시 현재 당선이 확정됐거나 유력한 사람은 전주갑 김광수(국민의당), 전주을 정운천(새누리당), 군산 김관영(국민의당), 익산갑 이춘석(더민주), 익산을 조배숙(국민의당), 정읍고창 유성엽(국민의당), 남원임실순창 이용호(국민의당), 김제부안 김종회(국민의당), 완주진안무주장수 안호영(더민주) 후보로 새누리당 1명, 더민주 2명, 국민의당 5명이다.

 

전주병에서는 더민주 김성주 후보와 국민의당 정동영 후보가 투표함이 열릴 때마다 엎치락뒤치락 시소게임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는 2010년 도지사 선거와 2012년 19대 총선에 이어 3번째 도전 끝에 더민주와 국민의당 후보를 제치고 집권여당의 볼모지인 전북에서 당선되는 파란을 연출했다. 19대 총선에서 정 후보의 득표율은 35.79%였다.

 

또 익산을에서는 지난 19대 총선에서 여성 신인 전정희 의원에게 공천권을 빼앗기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낙선했던 조배숙 후보가 이번에는 국민의당으로 출마해서 여성 4선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정읍고창에서는 2차례 무소속으로 당선됐던 유성엽 후보가 이번에는 국민의당 소속으로 출마해 무소속 이강수 후보를 누르고 3선 고지에 올랐다.

 

남원임실순창에서는 국민의당 이용호 후보가 더민주 박희승 후보와 무소속 강동원 후보를 다소 여유있게 누리고 3전 4기에 성공했다.

 

김제부안에서는 정치신인인 국민의당 김종회 후보가 3선인 더민주 김춘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소지역주의적인 투표성향이 다소 작용하긴 했지만, 공천파동 속에서도 승리의 영광을 안았다. 이 지역 출신인 2명의 3선 의원(김춘진, 최규성)이 교체되는 결과를 빚게 됐다.

 

완주진안무주장수에서는 2선 완주군수 출신으로 초반 다소 여유있게 앞서던 국민의당 임정엽 후보가 정치 신인인 더민주 안호영 후보에게 중/종반에 역전을 허용하며 패배했다. 국민의당은 임정엽 후보를 경선에 참여시키기 위해 당헌당규까지 개정했었다.

 

현역 의원 중 이번 선거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김관영, 유성엽, 이춘석 후보 등 3명에 그쳤다. 또 익산시장 재선거에서는 국민의당 정헌율 후보가 더민주 강팔문 후보에게 여유있게 앞서가며 당선이 유력시된다. 서울 종로에서는 더민주 정세균 후보가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를 누르고 6선 고지에 올랐다.

 

총선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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