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단체에 지원하던 보조금은 대폭 삭감키로
김승환 전북도 교육감은 12일 "학교와 교육청이중심이 돼 학생들의 심미력과 체력을 길러 줄 예·체능 교육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것"이라며 "이 같은 의지는 실천적 행동과 함께 변함없이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환 교육감은 또 "기존의 체력단련실, 인조잔디운동장 등 하드웨어적 요소에 대한 확대보다는 학생들의 예체능 교육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소프트웨어요소를 늘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단위 사업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투자규모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실제 학생들의 예체능 교육과정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하면서도 그동안 '생활체육활성화'라는 명목으로 사회(민간)단체들에 무분별하게 지원됐던 보조금을 대폭 삭감하기로 했다.
이 보조금의 대상은 기존 28건에서 9건으로 줄며 예산 역시 6억1천여만원에서 2억2천만원으로 4억원 가량 줄어든다.
'학교 체육활성화 지원'이라는 명목으로 일부 지역 인사들의 치적사업으로 활용됐던 잔디운동장 조성사업 역시 21억5천여만원이 대폭 삭감되고 예체능 교육과 무관한 외국연수 등의 예산 4억3천여만원도 줄이기로 했다.
반면 방과 후 자율체육의 하나로 일반 학생이 참여하는 '학교스포츠클럽의 활성화' 사업의 예산은 145%가 증액됐다.
또 '초등학교 스포츠강사 배치' 예산 역시 올해보다 1억7천여만원이 많은 10억1천여만원을 책정해 학교 체육의 수준 향상과 교사들의 체육수업 부담이 다소 해소될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체육전문지도자 운영 예산도 45억여원에서 56억8천여만원으로 늘렸고각종 체육대회 활동 예산도 10억여원 증액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삭감된 예체능 관련 예산 대부분은 성인체육 등 학생들의 예체능 활동과 무관한 사업과 무분별하게 남발됐던 시설사업이나 엘리트 중심의 사업"이라며 "학생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예산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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