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남원시장 경선 예비후보 1차 합동토론회가 30일 오후 1시 남원춘향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의 화두는 역시 '지역발전'이었다.
2시간여 동안 진행된 토론회에서 각 후보들은 '가장 시급한 남원의 현안이 무엇이고, 대안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결같이 '지역 낙후와 경제활성화'를 꼽았고, 다양한 낙후 원인과 해법을 제시하면서 여타 후보와의 차별화를 꾀했다.
윤찬영 전주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6명의 예비후보들은 자신을 지역발전을 견인할 적임자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지지를 호소했다.
강춘성 후보는 "농촌이 살아야 도심상권이 산다"며 부자농촌 건설을 강조했다. 그는 "남원에서 태어나 남원에서 살아온 뼛속까지 남원사람으로, 지역정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남원을 살릴 수 있는 후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교육과 함께 농촌을 살려 남원을 백두대간 중심도시로 우뚝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성 후보는 "남원이 어렵다고 하지만 희망이 있다고 본다"며 희망론을 역설했다. 그는 "남원은 풍부한 문화자원이 있어 남원을 유네스코 산하 창의도시로 등록시키겠다"면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선 벼농사 위주의 농업에서 고부가 농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소득 두배, 10만의 자족도시 건설을 강조했다.
'6대째 남원에서 살아온 토종 남원사람'이라며 토종론을 내세운 김정태 후보는 남원을 세계 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그는 "남원이 발전하려면 주민간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고 다같이 뭉쳐야 한다"며 주민·지역화합을 지역발전의 선결과제로 꼽았다.
이환주 후보는 '남원이 가계소득 최하위도시'라는 최근의 언론보도를 언급하면서"그 이유는 산업구조의 불균형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실속없는 현재의 관광산업을 돈버는 관광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더불어 "어렵지만 반드시 기업유치가 이뤄져야 하고, 동시에 농업을 경쟁력있는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원시민의 자존심 복원을 강조한 임근상 후보는 "남원이 동부권 중심이 돼 발전을 이끌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광한루원과 허브산업 등을 발전시켜 경제성장의 모델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퇴색한 관광도시 남원을 글로벌시대 으뜸관광도시로 만들 것과 시가지 활성화와 남원의 고유산업과 향토산업 활성화를 정책과제로 밝혔다.
황의돈 후보는 "남원이 언제까지 힘들게 살아가야 하나"고 반문하면서 대규모 기업유치를 지역발전의 해법으로 내걸었다. 그는 현대 계열사 같은 대기업 수준의 기업을 유치해 5000명 고용창출을 이루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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