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KTX 직선화추진 의원 모임, 이낙연 총리와 간담
이 총리 “우회노선 발생요금 감면 검토·호남선 직선화 지속 논의”
호남선과 전라선 고속철도(KTX) 이용요금 감면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특히 정부의 부정적 의견으로 좌초 위기에 놓였던 호남KTX 직선화 요구에 탄력이 붙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세종 경유 호남선KTX직선화 추진의원모임(세호추)’ 이용호 간사(무소속·남원임실순창)는 14일 국회 주승용 부의장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요금감면과 호남KTX 직선화 요구에 이낙연 국무총리가 ‘검토해보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세호추 김동철·주승용·유성엽 공동대표와 이용호 간사는 이날 오후 이낙연 국무총리와 호남선KTX 직선화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현재 진행 중인 평택-오송 간 복복선화를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와 함께 천안-아산-세종을 경유하는 호남KTX 직선화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요구했다. 또 당초 계획과 달리 오송역으로 19km 우회하면서 발생하는 추가요금(3000원)에 대한 인하를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총리는 “경부선에서도 우회노선에 대해 요금을 인하해준 사례가 있는 만큼 정부 내에서 논의를 진행해보겠다”고 답변했다고 이 의원은 전했다.
이 의원은 또 직선화 요구에 대해서 이 총리가 직선화 논의 전 세종역 신설은 지역 간 갈등이 폭발할 우려가 있어 부정적이었다고 말하면서도 호남KTX를 직선화하면서 세종역을 신설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당장 결론을 못 내고, 계속 논의해 보자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이와 함께 당초 설계와 달리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익산-여수 간 KTX 문제에 대해 이 총리가 설계속도를 낼 수 있도록 직선화하는 문제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의원들은 이날 이 총리에게 2005년 당시 205명의 국회의원들이 ‘호남고속철 조기착공 대정부 건의안’을 제출했던 사례를 설명하며, 호남KTX 직선화를 위해 국회에서 뜻이 모일 경우 행정부는 국회의 건의를 수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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