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시 동로면을 흐르는 금천 계곡.
그 옆에 터를 잡은 성인호 씨, 안영이 씨 부부는 올해로 41년 차 된 잉꼬부부다.
최근 부부 사이에 낀 의문의 여인 때문에 아내 영이 씨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여인의 정체는 오미자.
자연이 좋아 귀촌한 부부지만 남편의 오미자 사랑 때문에 귀촌한 지 8년이 지나도록 자연을 즐길 틈이 없었다.
오랜만에 집 앞 계곡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부부는 시원한 계곡에 두 발을 담그고 빨간 오미자청을 물에 희석해 들이켠다.
영이 씨는 계곡에서 잡아 온 청정 다슬기로 국물을 낸 이열치열 ‘다슬기들깨탕’과 성호 씨의 구슬땀으로 일궈낸 오미자로 새콤달콤 ‘오미자냉국’을 만든다.
계곡에서의 추억은 무더위의 냉국처럼 유난히도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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