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가 살 것 같은 집, 부엉이를 꼭 빼닮은 집이 있다? 세상에 둘도 없는 집을 갖고 싶은 건축주가 상상력 넘치는 건축가를 만나 탄생한 재미있는 집들이다. 상상을 초월하는 독특한 외관과는 달리, 내부는 아기자기하고 신비롭기까지 하다. 그 속에서 이야깃거리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집. <건축탐구-집> 은 웃음과 감동이 함께하는 「재미있는 家」를 방송한다. 건축탐구-집>
날마다 젊어지는 도깨비 집
“명품은 아니지만, 하나밖에 없는 그 자체가 또 명품 아닐까.”
- 이용구
인왕산 자락에 고즈넉이 자리한 마을, 서촌에 도깨비집이 있다? 거친 콘크리트 외벽에 박쥐 날개를 연상시키는 처마, 동굴 같은 입구. 외관은 지나가는 사람들을 도망치게 할 정도로 으스스해 보이지만, 집안은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 창문, 싱크대, 난간을 비롯해 건축가가 손수 지은 집에 들어서면, 신비로운 동화 속 세상에 온 것만 같다. 이 개성 넘치는 집에 사는 집주인은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이용구(73), 남은정(65) 씨다. 흥미롭게도 두 사람의 젊음과 ‘도깨비 집’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있다는데…. 그 놀라운 비밀이 공개된다.
놀이터를 품은 부엉이
“집은 놀이터인 것 같아요. 밖에 나가지 않아도 재밌고 활력을 주는 공간이요.”
- 이지영
지구에 하나뿐인 몸길이 1,600cm 초대형 부엉이가 부산에 산다? 깊은 밤, 두 눈을 부릅뜨는 부엉이의 정체는 건축가 문훈이 설계한 재미난 집이다. 부엉이의 형상을 그대로 빼닮은 이 집은 아들 재모에게 자유로운 공간을 선물하고 싶었다는 권택준, 이지영 씨의 의뢰로 지어졌다. 독특한 외관만큼 기발한 아이디어가 넘치는 내부도 기발한 아이디어가 넘친다. 세계에서 유일한 거실 욕조, 부엉이 조종석 같은 다락, 곳곳에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한 설계까지. 구석구석에서 아이에 대한 부모의 마음이 묻어난다. 이 특별한 집을 직접 설계한 문훈 건축가가 ‘빨간 바지’를 입고, 5년 만에 이 집을 찾는데…. 상상을 초월하는 유쾌한 건축 탐구의 세계로 초대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