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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없는 학교' 내달 첫선⋯ 전북은 어디?

교육특구 중 희망 지역 대상 선정, 익산·남원·완주·무주·부안 신청할지 관심
특별교부금 지역별 평균 약 5억원·3년간 지급… 일각선 ‘우열반’ 등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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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 학원 건물 앞에 초등학생이 서 있다. 교육부는 사교육 '이권 카르텔' 사례와 학원의 허위, 과장 광고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교육청, 지자체, 지역대학 등이 협력해 사교육을 경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가 내달부터 본격 시작한다.

교육부가 오는 7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중 지원대상을 선정할 예정인 가운데 도내에서는 어느 지자체가 신청할 지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지역이 주도적으로 공교육을 통해 사교육을 대체하라는 취지로 진행되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우열반 부활 등 우려도 나온다.

16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교육부에 정보공개 청구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시도별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 운영 계획을 제출받아 컨설팅을 거쳐 다음 달 중으로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중 교육청, 지자체, 지역대학 등이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사교육 부담을 획기적으로 덜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역·학교다.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시도별로 신청을 받아 다음 달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선정된 지역·학교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실시한 후 이르면 다음달 본격 운영된다.

지난 2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으로 지정된 도내 지자체는 익산시·남원시·완주군·무주군·부안군 등 5곳이다. 

이들 지역에서 특정 학교나 학년 또는 세부 지역(읍·면·동) 등을 골라 사교육 없는 지역 및 학교를 육성한다.

선정된 지역 또는 학교는 3년 동안 특별교부금 평균 약 5억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특히 지역의 지방비와 정부의 규제 특례도 적용 받을 수 있다.

구체적인 사교육 경감 프로그램은 지역이 결정해 교육부에 제출한다. 유치원부터 초·중·고교까지 전 연령에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 사교육비 부담을 경감한다는 취지다.

교육부가 제시한 예시를 보면, 유치원에서는 원어민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놀이 중심의 영어 프로그램을 다양화한다. 초등학교는 2학기 전면 도입하는 늘봄학교의 프로그램 질 제고가 중심이다.

따라서 늘봄학교 확대, 교원·대학생이 참여하는 학습 멘토링, 진로·진학 컨설팅, 맞춤형 학습을 위한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등이 사교육 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우열반 도입 등 교육적으로 부적절한 프로그램 역시 사교육 경감이라는 명목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우려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교육적으로 부적절한 내용이 포함된 경우 교육부 컨설팅에서 얼마나 조정·보완되는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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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없는 학교 #교육발전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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