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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소리축제 조직위 '머리만 있고 손발 없다'

거도적인 차원에서 추진중인 세계소리문화 축제가 1년여 앞으로 다가왔으나 준비 소홀로 인한 졸속 추진이 우려되고 있다. 세계소리문화축제를 주도적으로 담당할 조직위원회가 결성됐으나 조직위원만 구성됐지 실제 사업을 이끌어갈 사무처 조직이 아직까지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

 

지난달 15일 전국적으로 명망있는 음악인 등 60여명의 인사를 위원으로 한 조직위원회를 결성했지만 창립 총회 이후 한달이 지나도록 단 한 번의 모임 조차 갖지 못하는 등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는 실정.

 

이는 기본적으로 조직위 활동을 뒷받침할 사무처 조직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 도가 대회때까지 15명 정도의 인원으로 사무처를 둘 계획만 세웠지 아직까지 사무처 발족에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다.

 

도 관계자는 사무처 발족을 위해서는 별도 정원이 필요하지만 아직 행정자치부와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사무처 조직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외국 유명 음악가나 연주단 초청을 위해서는 대회 1∼2년전부터 미리 섭외가 필요하는 등의 사전 치밀한 준비가 필요한 점을 감안할 때 전북도가 아직까지 사무처 조차 구성하지 못하는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당장 올 프레대회가 계획된 상황에서 조직위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무처 조직이 시급히 갖춰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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