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4.13총선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지역에 ‘386세대’를 전진배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북출신 인사들이 많이 거론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군산출마를 희망하는 함운경전삼민투위원장(36.군산)은 본인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서울 동작 갑이나 강동갑지역이 검토되고 있고, 김윤태(36.군산)씨도 서울 강동 갑에 내보낸다는 설이 나오고 있다.
또 양재원(전주)전청와대정무수석보좌관은 부천 소사에 홍성범씨(36.전주)전제2건국위공보팀장은 동작 을 지역에 내보내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 그 실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북출신 386세대들을 대상으로 이처럼 수도권 지역 투입이 검토되는 것은 막강한 한나라당 후보가 버티고 있는 지역에서 민주당이 심각한 인물난을 겪고 있기 때문. 한나라당에서 확실한 지역기반을 가지고 있는 의원들을 꺾기 위해서는 386세대 투입이라는 초강수를 띄우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군산출마를 위해 1년전부터 표밭을 갈아온 함운경씨는 중앙당의 이같은 방침에 아주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군산 제일고와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함씨는 당초 한나라당 이부영총무가 막강하게 버티고 있는 서울 강동갑지역에서 ‘이부영 저격수’역할로 투입되는 것이 논의됐다. 함씨는 한나라당 서청원의원이 있는 동작 갑지역에의 투입도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윤태씨는 진즉부터 총선출마에 관심이 모아졌던 인물. 군산고출신으로 고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김씨는 영국 런던대 정치학박사로서 문무를 겸비했다는 평. 민주당 청년위원회에서 영입을 추진했다. 김씨는 동향인 함운경씨가 동작갑으로 논의되면서 이부영총무를 맞상대할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양재원씨는 한나라당의 김문수(부천 소사)의원의 상대로 거론되고 있다. 이강래정무수석(남원)을 돕다 현재 동대문 을 출마를 위해 전력투구하던 양씨도 당의 이같은 방침에 곤혼스러워하고 있다.
홍성범씨는 완산고와 중앙대를 졸업하고 노동운동을 하다 이번에 동작 을 출마를 선언했다. 동작을은 민주당의 유용태의원이 박실사무총장과 공천을 다투는 지역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전북출신 외에도 민주당에서 ‘386세대 수도권 전진배치’에는 구로갑에 이인영청년위원장, 동대문을의 허인회, 은평 을 오영식, 서대문갑 우상호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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