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구 의석의 대폭 감축과 여권의 대대적인 호남물갈이 방침에 따라 도내 정치권에 대지각 변동이 시작됐다.
민주당은 16대 총선에서 압승을 위해선 호남 공천향배가 결정적 변수로 작용될 것으로 판단, 빠르면 주말께 호남 현역의원의 60%선을 교체하는 공천자명단을 발표하고 수도권으로 세대교체 바람을 확산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교동계 좌장격인 권노갑고문의 불출마선언을 계기로 원내.외 중진및 현역의원들의 대규모 물갈이를 통한 ‘새판짜기’에 나서 도내 정치권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와함께 설연휴를 전후, 민심의 변화에 대한 여론조사와 현지실사 결과를 토대로 최종 공천심사에 반영, 오는 15일께 전국적으로 공천후보자를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현역의원및 총선입지자등 도내 정치권은 물갈이 폭과 교체대상, 지역여론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형국이다.
더욱이 도내 지역구 의석수가 14석에서 10석으로 대폭 줄어들어 현역의원의 자연감축이 불가피한데다 당에서 호남 60%선 물갈이 방침을 확정함에 따라 현역의원들이 좌불안석인 실정이다.
경실련과 총선시민연대등 시민단체의 낙천.낙선명단에 포함되었거나 지역 여론조사 결과가 저조한 현역의원일수록 불안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또한 권노갑고문의 불출마와 함께 동교동계측근 일부 의원들도 지역구에 출마를 포기하는 대신 전국구 후보로 배치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호남지역에 대한 대폭적인 물갈이가 있을 것”이라며 “먼저 호남에 대한 대규모 물갈이공천 발표를 통해 서울등 수도권으로 그 바람을 확산시켜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호남물갈이 폭과 관련해서는 “기존 37개 지역구가운데 공천안정권 6∼7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면서 “다만 물갈이 대상지역중에서 경쟁력이 월등한 후보자가 없는 6∼7곳은 재공천될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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