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호남공천이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도내 지역구 공천 향배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호남의 대대적인 물갈이를 통해 수도권으로 바람을 확산시킨다는 방침아래 물갈이 폭과 대상자 선정작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면서 총선입지자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은 이미 호남물갈이와 관련 60%정도 가이드라인을 정하고 여론조사와 현장실사등을 통해 검증작업을 완료, 막바지 유권자 선호도등을 반영해 금명간 1차 호남공천자 명단을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따라 도내 현역의원에 대한 교체 폭과 대상, 또한 누가 공천을 받을 것인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더욱이 선거구 통합에 따라 익산과 완주.임실, 고창.부안등 현역의원끼리 사생결단을 내야 할 지역도 3곳에 달해 공천고지 선점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또한 동교동계 좌장이자 실세중 실세인 권노갑고문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함으로써 가신그룹인 최재승.윤철상의원의 행보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함께 전북 비례대표몫으로 과연 누가 낙점받느냐도 관건이다.
현역 경합지역이나 통합에 따른 반발감이 큰 지역에 대해 배려할 것이란 관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또 여성비례대표몫으로는 최영희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이 유력한 가운데 민주당 창당발기인으로 참여한 조배숙한국여성변호사회장도 거론되고 있다.
이에 막바지단계에 이른 도내 10개 지역구에 대한 현역의원과 입지자들사이에 불꽃튀는 공천레이스에 대해 집중 점검해 본다.
(전주완산)
전북 정치 1번지인 전주완산에는 재선인 장영달의원의 아성에 맞서 모두 11명이 도전장을 냈다.
3선고지를 노리는 장의원은 탄탄히 다져온 지역기반과 의정활동을 통해 수성에 진력중이나 당 여론조사결과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맞서 민주당도지부 정책실장인 유대희변호사가 그동안 당 기여도와 전문성, 정균환총재특보단장과의 관계와 연청등을 내세워 낙점가능성을 점치고 있고 정동익전민주언론운동협의회의장이 재야.민주화운동 경력을 바탕으로 인물교체론을 펴고 있다.
청와대출신가운데는 김현종씨가 일간지 정치부기자시절 다져온 중앙 정계의 인맥과 개혁성을 토대로 강력 도전중이며 김득회전청와대부속실장도 막바지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또한 김희진국제변호사가 참신성과 인물론을, 김현미민주당부대변인은 지역구의 여성몫할애를, 장세환전한겨레신문정치부장이 언론계대표케이스로, 이상휘전북대교수가 학계전문성을 내세워 뛰고있다.
(전주덕진)
정동영의원이 버티고 있는 전주덕진에는 오정례전주시의원등이 공천경합에 나섰지만 당 대변인과 선거대책위대변인으로 내정된 정의원이 사실상 낙점된 상태다. 때문에 1차 호남공천자 명단에 포함될 것이 확실시 된다.
(군산)
물갈이 여론이 거센 군산지역에선 채영석의원을 비롯 모두 12명이 혼전양상을 벌이고 있다.
3선인 채의원은 4선고지에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지만 지역여론의 향배가 관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맞서 오영우전마사회장이 대선기여도와 군전문성을 내세워 낙점을 기대하고 있으며 엄대우전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이 환경.민주화운동과 여권내 인맥을 통해 공천고지에 도전중이다.
386세대 기수로 서울차출설이 나도는 함운경한국정치포럼대표는 참신성과 개혁성을 바탕으로, 이대우전전주문화방송사장도 언론경력과 재야운동을 기반으로 뛰고 있다.
그러나 무소속으로 뛰는 강현욱의원에 필적할 대안이 없을 경우에는 의외의 제 3후보 투입설도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익산)
3선관록의 이협의원과 여권 실세인 최재승의원이 맞대결을 펼치는 익산지역 공천향배에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16대 총선에 둘다 정치적 명운이 걸린만큼 건곤일척(乾坤一擲)의 한판 승부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이의원은 그동안 꾸준히 다져온 지역기반과 여론을 내세우는 반면 최의원은 요지부동의 일정한 지지층과 DJ에 대한 충성심이 높아 예측불허의 접전을 펴고 있다.
일각에선 둘 가운데 지역구 공천이 안될 경우에는 비례대표로 배려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밖에 정재혁민주당 정책행정실장이 정책분야 전문성을, 황세연사이버토론장대표가 재야민주화운동 전력을 기치로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
(정읍)
인물이 넘치는 정읍도 전.현직의원에 DJ측근인사들이 가세, 막판 불꽃 대결을 벌이고 있다.
동교동실세로 공천심사위 실무간사를 맡고있는 윤철상의원과 권토중래(捲土重來)를 벼르는 김원기고문과의 샅바싸움이 치열하다. 최근 김원기고문의 전북선거대책위원장 기용설이 나돌며 지역구 공천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 DJ정책브레인인 라종일경희대교수, 외교전문통인 김세웅아태민주지도자회의사무총장, 안병선국민회의문화예술특위위원장이 총력전을 펴고 있으며 이인제선대위원장측근인 이장형전주공업대교수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남원.순창)
조찬형의원이 아성을 구축한 남원에선 이강래전청와대정무수석과 강동원국민회의후원회사무총장이 강력 도전장을 내 공천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3선고지를 노리는 조의원은 민주당 정강기초위원장을 맡아 당헌 당규제정등에 기여하면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DJ정책브레인으로 활동한 이강래전수석도 밑바닥을 훑으며 인지도 제고에 주력하고 있으며 강동원전사무총장도 기간 조직과 인맥을 활용, 전력투구중이다.
(김제)
장성원의원이 버티고 있는 김제에선 모두 11명이 공천경합에 나서 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언론인출신으로 당내 경제통인 장의원은 전문성과 도덕성을 바탕으로 재공천을 바라고 있으나 전주신공항, 지방선거공천문제로 불거진 반발기류도 만만챦아 극복해야할 과제다.
이에 맞서 재야출신인 최규성국민정치연구회사무총장이 선명성과 개혁성등을 기치로 강력 도전중이며 최택곤민주당정책위부위원장이 당내 인맥과 김제지역내 탄탄한 학연.혈연등을 내세워 도전장을 냈다.
언론계 인사로는 윤산학경기대홍보처장과 최상현전국민일보편집국장이, 법조계출신으로는 임홍종변호사가 각각 전문성과 참신성을 거론하며 공천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완주.임실)
선거구 통합에 따라 현역인 김태식의원과 박정훈의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완주지역도 공천향배에 촉각이 쏠리고 있다.
4선의 김태식의원과 재선의 박정훈의원이 각각 정치생명을 걸고 한판 힘겨루기에 나선 가운데 정세현전통일부차관과 이돈승새천년지역경제연구소장, 최용식민주당조직위부위원장이 강력 도전, 예측불허의 접전을 펴고 있다.
특히 지역여론의 추이와 시민단체의 낙선.낙천운동이 공천향배를 좌우할 것으로 예측된다.
(진안.무주.장수)
정세균의원의 독무대인 진안.무주.장수에서는 지난달초 민주당 조직책으로 선정된 만큼 사실상 공천이 확정된 상태다.
경제전문가로 국회에 진입해 깨끗하고 탁월한 의정활동과 지역구 관리에 충실,당내 경쟁상대가 전무한 실정이다.
(고창.부안)
고창.부안지역도 여권 실세인 정균환의원의 공천가도에 별다른 변수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다만 지역세력이 엇비슷한 부안지역의 반발감이 우려되고 있어 이지역 입지자들의 무소속출마가능성도 예상된다.
때문에 일부에선 부안지역에 대한 별도의 배려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확률은 미지수다.
현재 부안지역에선 김진배의원을 비롯 김춘진독일치과원장, 이강봉금호그룹상무, 김경민미래부안연구회장, 김종엽신일금속대표, 김수길금풍개발대표, 안병원국회보좌관등이 도전장을 냈다. 일부는 아예 무소속출마를 염두에 두고 준비중인 것으로 탐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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