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의 지역구 공천심사가 막바지 단계에 들어가면서 46석의 비례대표 후보 선정에 전북출신이 몇명이나 포함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각 당은 선거법 개정 결과 비례대표 후보중 30%를 여성에 할당해야 하기 때문에 후보 인선과 순번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민주당의 경우 남원출신의 최영희(60)당무위원이 유력하다. 최회장은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인물로 우리나라 간호학계와 여성계의 대부격인 인물.
민주당이 전망하는 당선권이 대략 18번 정도인 것을 감안할 때 당내 여성 전국구 순위에서도 1∼2위로 거론되고 있는 최위원은 이변이 없는 한 전국구 진출이 유력시되고 있다.
두번째 역시 여성으로 조배숙변호사. 익산출신인 조변호사는 익산 을에 공천을 신청했지만 익산이 통합선거구가 되면서 지역에서의 경합은 사실상 물건너간 상태다. 현재 당무위원인 조변호사의경우 민주당 전국구 순위에서 5∼6위에 들어가 있어 민주당이 어느정도 선전해야만 국회 입성이 가능하다.
세번째는 김현미부대변인. 전주 완산에 공천을 신청한 김부대변인은 여전히 지역구 경쟁을 강조하고 있지만 자의와는 상관없이 전국구 진출설도 나오고 있다. 김부대변인의 경우 유망 여성정치인으로 당이 기대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 민주당에서는 익산과 부안지역에서 전국구 의원이 탄생하지 않느냐는 설도 나오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익산의 경우 3선의 이협의원과 재선의 최재승의원 모두 당으로서는 버릴 수 없는 만큼 한명에 대해서는 전국구를 배려한다는 설이고, 부안은 고창의 정균환의원이 공천을 받을 것이 확실한 만큼 상대적 박탈감을 달래기 위한 전국구 배려설이지만 실현가능성은 의문이다.
한나라당의 경우 전주출신의 이원창총재공보특보가 후보군에 올라 있다. 경향신문 부국장출신의 이특보는 지난 대선때부터 이총재를 도와온 인물로 전국구 진출이 유력시되고 있다.
이형배의원도 전국구 진출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인2표제 도입이 좌절된 만큼 지역출마가 당선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측면에서, 전북 대표 몫으로 전국구 진출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자민련은 김광수의원이 지역출마는 사실상 포기한 상태이고 전국구 진출이 유력시되고 있다. 최근 일본까지 같이 다녀올 정도로 김종필총리와 막역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김의원은 본인이 원할 경우 당선 안정권 포함은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김의원의 한 측근은 “전국구 2번정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국구 당선을 낙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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