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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구이~운감간 국도확포장공사장 안전관리 미흡

완주 구이면에서 임실 운암면까지를 잇는 국도 27호선 확포장공사 구간 중 일부 절개지등에 안전시설이 전혀 갖춰져 있지 않아 낙석위험과 함께 집중호우시 토사유출 등으로 인한 대형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이 공사구간은 안전대책관리기관으로 지정된 익산국토관리청이 시행청이라는 점에서 자신은 물론 일선 자치단체등에서 추진하는 각종 공사의 안전시설 여부를 지도 감독해야 할 상급기관이 스스로 그 역할을 포기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30일 완주군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시행청인 익산국토관리청은 총 사업비 1백38억4천여만원을 들여 연장 9.4㎞에 이르는 구이∼운암간 국도 4차선 확포장공사를 (주)S종합건설의 시공으로 지난 97년에 착공, 오는 2천2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를 진행중에 있다.

 

그러나 이 공사구간중 일부 성토 절개지에서 낙석으로 인한 주택파괴 및 매몰위험과 함께 집중호우시 토사붕괴 및 유출이 우려되고 있는데도 안전시설이 전혀 없거나 허술하게 설치돼 있어 사고 발생 가능성을 안겨주고 있다.

 

공사장 주변의 절토면에서 토사붕괴 및 유출위험을 안고 있는 구이면 대덕마을 주변은 절개지 인근에 민가가 없다는 이유로 아예 설계상에서 부터 안전시설을 배제했고 교동마을은 민원이 심해 현재 벌목만 한 상태에서 공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또 공사장 주변의 이모씨와 조모씨 독립가옥은 시공중 성토절개지에서 날아오는 낙석과 토사유출등으로 주택파괴 및 매몰위험이 도사리는 데도 방치되고 있고 이밖에 16가구의 자연부락은 토류판 파괴 및 낙석의 오버추락과 소음 및 진동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되는 데도 적절한 조치가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

 

이에따라 공사장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안전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우선 절토면 마루측구부터 시공하고 토사 붕괴 및 유실방지대책을 수립한뒤 시공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공회사 관계자는 이에대해 “민가가 없는 일부 구간은 공사비 절감차원에서 안전시설을 갖추지 않았으나 그밖의 피해가 우려되는 구간은 점검을 철저히한 뒤 적절한 안전시설을 갖춰 완벽하게 시공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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