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지난 18일 새벽에 발생한 군산 개복동 빈 점포 화재사건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단순 실화인지 방화인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경찰은 지난 2002년 1월29일 '개복동 유흥업소 화재참사'이후 영업을 하지 않던 빈 점포 2곳에서 같은 날 17분 사이로 각각 화재가 발생, 수백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데 의구심을 품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일단 경찰은 최근 청소년들이 빈 점포에서 술을 마시는 등 유흥공간으로 활용했다는 인근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이들이 추운 날씨속에 불을 피워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내부 전기시설이 이미 끊겨 전기합선으로 인해 화재가 발생할 수 없는 만큼 이 같은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국과수에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그러나 경찰은 최근 인근에서 절도사건이 잇따랐고, 누군가 고의로 불을 양쪽에 저질렀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점포의 보험유무를 확인하는 한편 소유주와 목격자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번 개복동 화재사건은 지난 18일 오전 2시3분께 H 점포에서 최초 발생한 뒤 같은 날 오전 2시20분께 6m 도로 건너편 모건물내 빈 점포에서 또다시 발생, 출동한 소방서 직원들이 동시 진압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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