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 한 주택가에서 사제 폭발물이 터져 경찰과 군당국이 사태파악에 나섰다.
16일 오전 10시 45분께 전주시 효자동 오모씨(53)의 3층 상가건물의 1층 화장실에서 사제 폭발물이 터졌다. 이 폭발로 상가 1층 I피자집 종업원 김모씨(29·여)가 무릎부근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김씨는 오전 10시 40분께 출근해 청소용구를 가져오기 위해 화장실 문을 당겼으며, 문에 연결된 실이 화약을 점화시키면서 폭약이 터진것으로 알려졌다.
건물주 오씨는 "커다란 폭발음에 놀라 1층에 내려가 보니 화장실에 폭약 잔해물이 널려 있었고 김씨가 무릎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배터리와 실 그리고 철사 등을 발견했으며 실에 연결된 폭약이 문을 열면 터지도록 만들어 놓은 점 등에 주목하고 원한관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현장에 소량 남아 있는 화약도 문방구에서 살 수 있는 것으로 학생들도 인터넷을 통해 제작방법을 배워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변 학생들에 대해서도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사고가 나자 육군본부직할탄약사6탄약창 폭발물처리반·35사단 헌병대·기무대·국정원 관계자등 50여명이 대거 출동해 테러여부 등을 조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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