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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블록 재포장 대충…도심 누더기 인도 눈살

하수관 매설 등 민자 시행 부실공사 늘어

최근 매설공사 뒤 인도를 재포장한 전주시 인후동 북일초 인근 보도블록이 틈새가 벌어지는 등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강민([email protected])

하수관 등을 묻는 매설공사 뒤 인도 보도블록 재포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도시미관을 해칠뿐만 아니라 보행자들에게 불편을 주고 있다.

 

7일 전주시 인후동 북일초등학교 인근 인도는 최근 진행된 하수관과 가스관 매설공사로 재포장 된 보도블록 사이에 틈이 크게 벌어지거나 솟아 있는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

 

일부 보도블록 사이에 벌어진 틈새는 시멘트로 메워져 있었고 다른 구간은 공사가 진행되지 않은 보도블록과 다른 방향으로 보도블록이 깔려 있어 볼썽사나운 모습이었다.

 

주민 이윤석씨(42)는 "지난달께 가스관 매설 공사 등이 인도 곳곳에서 진행됐는데 보도블록을 재포장하고 나서 오히려 인도가 더 엉망이 됐다"며 "보기에도 좋지 않을뿐더러 움푹 들어가거나 불쑥 솟아오른 부분이 있어 걷기에도 좋지 않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북일초 인근 인도 뿐 아니라 최근 보도블록 재포장이 잦아지면서 도심 인도 곳곳이 부실한 보도블록 재포장으로 미관을 해치고 있다. 이처럼 공사 뒤 새로 포장된 인도가 오히려 공사 전보다 상태가 나빠지는 것은 민자사업으로 이뤄지는 매설사업 뒤 재포장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부실한 인도 재포장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시민에게 불편을 주고 있어 행정기관의 적극적 관리가 필요한 것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일부 민자사업으로 진행되는 공사 구간에서 보도블록 재포장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 같다"며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조만간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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