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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곤파스 서귀포 남서쪽 230km 해상서 북상

북상 중인 제7호 태풍 '곤파스'가 1일 오후 2시 현재 서귀포 남서쪽 230km 해상을 지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곤파스는 현재 중심기압이 960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초속 40m, 강풍반경 300km의 중형급이며, 시속 38km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태풍은 이날 밤 12시 목포 서남서쪽 약 230km 부근 해상까지, 2일 정오께는 서울 서쪽 약 8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하는 등 서해를 따라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은 내일 새벽 중심기압이 970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초속 36m, 강풍반경 280km(소형급)로 조금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태풍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서해상의 수온이 높지 않고 태풍이 상륙하면 마찰 등으로 세력이 약해지기 때문에 대형급으로 발달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곤파스는 이후 2일 오후 황해도 옹진반도 부근으로 상륙하고서는 한반도 중부를 관통해 3일 새벽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은 이동 방향의 오른쪽 지역에 큰 피해를 준다"며 "곤파스가 서해를 따라 올라오면서 인구가 많은 수도권 등 중부지방이 태풍의 오른쪽에 놓일 가능성이 큰 만큼 손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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