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민들 8일 새만금 내측바다서 해상시위 예정
새만금 간척지 내부개발을 위해 간척지와 담수호 사이에 둑을 쌓는 방수제 공사의 시작을 알리는 기공식 행사가 취소됐다.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사업단 관계자는 8일 "내일 오후 새만금 김제 광활간척지에서 열려던 기공식 행사를 취소했다"면서 "폐어선 보상에 불만을 가진 새만금 인근어민 600-700명이 비좁은 행사장 입구에서 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안전사고 우려 등을 고려해 행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기공식이 열리지는 않지만 방수제공사는 이미 광활간척지를 중심으로 7월에 시작돼 현재 진입로 확보작업 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만금 방수제공사는 새만금 내부간척지 개발과 침수피해 방지 등을 위해 2015년까지 만경.동진강 일대 12개 공구에서 7천198억원을 들여 담수호와 간척지 사이에총 77㎞의 둑은 쌓고 교량과 배수문 설치하는 대규모 공사다.
한편, 새만금 인근 부안ㆍ김제ㆍ군산 지역 어민들은 8일 오전 새만금 가력배수갑문과 신시배수갑문 내측바다에서 어선 200여척을 동원해 '새만금 내측 무허가 어선의 보상'을 촉구하는 해상시위를 할 예정이다.
이들 어민은 "새만금 공사로 어업활동이 불가능해진 폐어선 중 보상을 받지 못한 500-600척의 무허가어선을 정부가 시세대로 인수해야 한 후 방수제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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